[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7'에 나란히 참가해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IMID 2017에서 8K(7,680×4,320) 해상도의 초대형(98인치) LCD(액정표시장치)를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75인치 이상 대형 TV는 시청 거리가 2.5ｍ일 때 8K 이상 해상도를 만족해야 사람 눈이 선명한 화질을 느낄 수 있다.
98인치 LCD는 UHD보다 4배 선명한 8K 해상도를 구현해 가까운 거리에서도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제공하는 초고해상도 레티나 TV 디스플레이 성능을 갖췄다.
또 기존의 플라스틱 LGP(도광판·빛을 LCD 전체에 균일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일종의 성형 렌즈) 대신 글라스 LGP를 적용해 LCD 모듈 두께를 얇게 한 65인치 슈퍼 슬림 커브드 LCD 제품도 전시했다.
글래스 LGP는 얇으면서도 열에 강해 초슬림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테두리 4면 모두에 프레임이 없는 65인치 프레임리스 UHD 커브드 TV, 32대 9의 폭넓은 화면 비율을 구현한 49인치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 등도 선보였다.
LCD 제품과 견줘 우수한 야외 시인성과 넓은 색 재현력, 깊이 있는 블랙 색상 구현 등이 가능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비교전시 부스도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도 이 행사에 참가해 '우리의 기술, 당신의 혁신(Our Technology, Your Innovation)'이란 슬로건 아래 OLED 기술을 중심으로 20여 종의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전시한다.
화면 전체가 음향 진동판이 돼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65인치 UHD 크리스털 사운드 OLED, 벽과 완전히 밀착되는 77인치 월페이퍼 OLED 등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55인치 비디오월과 UHD 77인치 6장으로 구성한 기둥 형태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OLED 등을 전시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OLED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플라스틱 소재를 써 자유로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POLED(플라스틱 OLED)를 활용한 자동차 계기판 표시장치(클러스터)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 이정한 상무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OLED'를 주제로 연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