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방글라데시편] 방글라데시 화장품 시장동향
상태바
[외교시장 방글라데시편] 방글라데시 화장품 시장동향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10.18 2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득 증가에 따라 화장품 수요 확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방글라데시의 인구와 중산층의 급격한 증가로 화장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 장재호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은 1200달러 수준이지만 1억6000만 명의 인구와 중산층의 급격한 증가로 화장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방글라데시 중산층 및 고소득층 성장 잠재력이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방글라데시가 수년간 정치적인 안정 속에 연간 6~7%의 고속 성장을 지속해 온 점에 기인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화장품 시장규모와 관련 'the State of the Global Islamic Economic Report 2016~2017' 보고서에는 2016년 전체 소비량을 25억 달러 규모로 보고, 방글라데시가 전 세계 무슬림 국가 중 6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화장품 수입규모는 현재 약 10억 달러 규모로 파악하고 여기에는 비누, 샴푸 등의 미용용품 등도 포함된다.

최근 전체적인 수입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관세를 납부한 공식적인 루트를 통한 수입은 줄어들고 비공식적인 수입량이 늘고 있다.

비공식적인 수입이란 사전에 화장품 업자와 결탁한 항공 승무원들에 의한 배달과, 일부 화장품 업자들이 본인 및 가족을 동반해 해외여행 겸 물건을 몰래 들여오는 것을 말한다.

비공식 수입 화장품의 주요 브랜드는 Noir, L’oreal, Garnier, Mac, Ponds and Dove 등이다. 가격의 경우, 8달러에 들여왔다면 가게에서는 12달러에 판매하는 식이다.

여기에는 25%의 순수 관세에 45%의 특별소비세 및 15% 부가세 등 각종 세금이 추가되기 때문이다.이러한 이유는 방글라데시 화장품 관세가 매우 높기 때문인데, 기초 화장품인 크림의 경우 수입 시 세관에 지불해야 하는 총세금(관세+ 기타 세금)이 127.84%에 이른다.

화장품 업자들은 이러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한 화장품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정부나 화장품 협회에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관련 협회에서는 정부에 화장품 수입관세 인하를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목표는 관세를 포함한 총 세금을 50% 이하로 인하하는 것인데 화장품 협회에서는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국 화장품의 수입은 거의 전무하며 일부 마스크 팩 정도가 수입되는 실정인데, 방글라데시 수입통계 처리의 미비로 국별 수입통계를 정확히 제시할 수 없다.

장재호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은 "최근 소득 증가에 따른 화장품 수요 확대에 따라 화장품 업자들은 공식적인 수입 루트를 이용하지 않고,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비공식 루트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하며 "관련 화장품 협회와 정부에서도 이러한 실정을 감안해 이러한 상황을 야기한 관세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만간 관세가 대폭 인하될 경우 공식적인 수입 채널을 통한 한국산 화장품의 진출에 적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