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도미니카공화국, 한국차 고속질주…타이어는 미미
상태바
[외교시장] 도미니카공화국, 한국차 고속질주…타이어는 미미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10.19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2016년 기준 도미니카공화국 1인당 GDP는 약 7000달러 수준이나 빈부 격차가 매우 심해 자동차 시장 및 타이어 시장도 고가와 저가로 양분된 특성을 보인다.

코트라 Luis Carlos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무역관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대비 대중교통 기반이 취약해 중상류층뿐 아니라 중산층 이하 가구와 개인의 차량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며, 중고차 구매를 통해 중산층 이하 차량 수요를 충족한다고 전했다.

타이어 시장 역시 자동차와 유사한 이유로 중고 타이어 수입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며, 신제품 또한 저가의 중국산 수입과 고가의 유명 브랜드 타이어 수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사진=도미니카공화국 내 타이어 유통 업소.(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무역관 제공)

현재까지 도미니카공화국 내 타이어 생산업체는 없다. 다만, 일부 업체의 경우 재활용 자재를 활용해 화물차용 재생타이어 생산한다.

공식적으로 약 30개의 유통업체가 있으나, 주요 브랜드 제품은 독점 수입업체 중심으로 유통된다. 이들 외에도 수천여 개의 소규모 판매업체들이 영업 중이다.

도미니카공화국 타이어 수입유통시장은 새 타이어와 중고 타이어로 구분된 특성을 보인다.

도미니카공화국 새 타이어 수입규모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7700만 달러 수준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2016년 수입규모는 최초로 1억 달러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 사진=최근 10년간 도미니카공화국 새 타이어 수입규모.(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무역관 제공)

도미니카공화국 새 타이어 시장은 가격 요인에 의해 중국산이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다. DR-CAFTA로 인한 무관세 및 저렴한 인건비, 가까운 거리 등으로 최대 교역국인 미국뿐 아니라 인근 코스타리카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낸다.

특히 일본산의 경우 가격 요인의 불리함에도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 수입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화물차 등 상업용과 중산층 이하 구매 계층은 중국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새 타이어는 미쉐린, 피렐리, 파이어스톤, 브릿지스톤, 굿이어, 요코하마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이 많다. 한국산 타이어는 금호와 대우 브랜드가 판매되며 2.2% 점유율을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세계 중고타이어 시장 46위 수입국가로, 해당 시장의 0.4%를 점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도미니카공화국 중고타이어 수입규모는 1660만 달러에 이른다.

2015년 기준 도미니카공화국 중고 타이어 시장점유율은 미국산 30.5%, 일본산 15.5%, 중국산 12.6%, 스페인산 10.6%, 이탈리아산 6.5%의 순이며, 한국산은 3.4%의 점유율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 사진=최근 10년간 도미니카공화국 중고 타이어 수입규모.(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무역관 제공)

도미니카공화국의 경제성장 및 신차, 중고차 판매시장 지속 확대에 따라 타이어 수요 또한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한국산 신차 및 중고차가 도미니카공화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함과 함께 한국산 자동차부품 수입규모도 지속 증가세에 있다.

현지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일본차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될 만큼 차량 관련 현지시장 진출 여건은 양호한 편이나, 타이어 시장 진출은 차량 수출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코트라 Luis Carlos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무역관은 "최근 한국산 신차 및 중고차 판매 급증과 함께 기타 차량 부품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도미니카공화국 타이어 시장 진출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도미니카공화국 타이어 시장은 고가 브랜드 제품과 저가 중국산 제품으로 양분돼 있으나, 한국산의 경우 차량 수출과 마찬가지로 ‘가격 대비 가장 우수한 품질’을 내세워 고가 시장은 물론 중저가 시장까지 모두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