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미국 아웃도어 제품 꾸준한 성장…'친환경'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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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미국 아웃도어 제품 꾸준한 성장…'친환경'을 노려라?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10.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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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조사기관 IBIS World는 2017년 1월 기준, 아웃도어 제품 시장은 약 41억 달러 규모이며 2015년 1년 동안 1.0%의 성장률을 보여줬다고 조사했다.

코트라 최종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서 2016년까지 미국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은 꾸준히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하이킹과 캠핑 등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지출은 앞으로 5년 동안 1.5%씩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시장의 4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웃도어 제품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은 기존의 업체들뿐 아니라 다른 산업업체들의 유입을 초래해 경쟁이 높아진 상태이다.

▲ 사진=아웃도어 제품시장 품목 구분.(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제공)

이와 같은 경쟁은 업체들의 상품 판매 전략에도 영향을 끼쳤다.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다양한 아웃도어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소수의 스페셜 제품들만 판매하는 전략이 존재한다.

시장의 매출은 성장하지만, 경쟁이 심해진 만큼 업체 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0.3%씩 줄어들어 2021년까지 약 3115개의 업체가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미국 Outdoor Association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아웃도어 활동 관련 용품을 구매하는데 지출하는 금액은 총 18억 달러이다. 아웃도어 활동에 사용되는 식품, 음료, 숙박비 등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70억 달러 이상을 소비해 총 89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조사됐다.

아웃도어 제품시장의 45%는 의류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아웃도어 활동은 하이킹, 캠핑 등과 같이 날씨와 연관된 활동들이기 때문에 춥거나 더운 날씨에 대비한 기능을 겸비한 의류 제작이 중요하다.

의류제품은 아웃도어 제품 중 지난 5년간 가장 큰 점유율을 점유해왔으며, 기업이 가장 신경써야 하는 품목이며, 특히 하이킹과 캠핑의 경우 계절과 관계없이 추운 날씨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보온기능을 갖춘 의류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격렬한 활동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경량화는 필수적이며, 소재는 통풍은 물론이며 바람에 강하고 방수기능을 겸비해야 한다

아웃도어 캠핑시장은 아웃도어 관련 장비 및 기어들이 약 30%를 차지한다.

캠핑 시 필요한 슬리핑베드, 텐트, 식기들, 랜턴 및 라디오 등의 제품들이 이 품목군에 속하며 캠핑의 필수품들로 인식된다.

캠핑에 도움이 되는 스페셜 자전거들도 이 품목에 속하며 산악용 자전거 등과 관련된 Lighting, 타이어, 브레이크 등의 제품들이 속해있다.

2015년까지 이 품목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 이유로는 현대 소비자들은 장비보다 아웃도어용 의류나 신발 쪽에 더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BIS World의 자료에 따르면 가장 잘 알려진 업체로는 REI(Recreational Equipments, Inc), Patagonia 등이 있으며, 각각 40%와 1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높아지는 경쟁 속 자신들만의 특별한 전략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아웃도어 제품시장의 전문성을 늘릴 수 있게 아웃도어 전문가의 고용을 늘렸으며, 자체생산(In-House Manufacturing)에 대한 투자도 늘려 제품 차별화를 꾀한다.

아웃도어 제품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웃도어 의류와 아웃도어 장비 시장에 기반을 두어 수입 규모를 측정한다.

World Trade Atlas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미국의 아웃도어 장비 제품 수입규모는 291억4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37% 감소했지만, 한국에서의 수입액은 약 20% 증가했다.

▲ 사진=미국 아웃도어 의류 수입국 현황(HS Code 5903 기준).(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제공)

아웃도어 의류를 보면 2016년 미국의 제품 수입규모는 총 9억7400만 달러로 3.5% 성장했고, 한국에서의 수입 또한 4.8% 증가하며 9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기준 수입량이 가장 큰 국가는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으로 전체의 50%에 달하며, 한국으로부터 수입액은 전체의 10% 미만 수준이다.

아웃도어 전시회에 참가한 바이어 R사의 T씨는 한국 제품들 중 아웃도어 제품시장에서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아웃도어 액세서리(랜턴, LED) 제품들을 꼽았다.

아웃도어 활동의 특징 때문에 활동이 불편한 제품들보다는 휴대하기 편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이며, 한국과 중국 아시아에서 오는 제품들이 섬세함까지 더하기 때문에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요즘은 아웃도어 제품에 IT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기본적인 트렌드로 웨어러블 아웃도어 제품들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내 자체적인 조사에 따르면 요즘 한국관을 방문하는 바이어들은 가방 디자이너 바이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 기업들 중 웨빙(webbing) 기술을 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이 가장 컸으며, 이들의 공통된 질문은 '이 웨빙은 친환경적인가?'로 친환경 제품으로 완성된 웨빙을 선호하는 것을 지나칠 정도로 표출했다.

코트라 최종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현재 미국에서는 친환경 제품이 인기가 높으며 바이어들이 선호하고 한국 제품 수출이 가능하게 하는 중요 요소라고 분석된다"며, "친환경(Eco-Friendly) 제품이라고 하면 가격이 비싸 수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바이어들은 재활용품들을 활용한 웨빙은 가격과 품질 선호도가 높아 수출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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