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채용 2단계 합격자 370명에게 '합격 취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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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채용 2단계 합격자 370명에게 '합격 취소' 통보
  • 이기영 기자
  • 승인 2017.10.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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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기영 기자] 삼양그룹이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탈락자 370명에게 2단계 전형을 통과했다고 잘못 알렸다가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인 삼양그룹은 서류심사를 거쳐 2단계인 인·적성검사에 응시한 750명 가운데 250여명을 다음 단계인 면접 전형을 위한 합격자로 선발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한 2단계 합격자 조회에서는 탈락자 370명도 합격으로 발표됐다.

삼양그룹 신입사원 채용과정은 6단계로 진행된다. 이들 370명은 3단계 전형인 1차 면접을 준비하다가 뒤늦게 오류를 확인한 회사 측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온라인 취업 카페 등에는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번복된 지원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최종 합격 통보는 아니었지만 면접 기회를 잃은 지원자들은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나"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고 "나 같으면 미안해서라도 다 붙여주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양그룹 측은 지원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들을 합격시키면 또 다른 문제가 빚어질 수 있어 구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전산 오류로 합격자가 잘못 통보돼 당일 곧바로 전화와 문자로 정정했다"며 "혼란을 빚은 점에 대해 지원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설탕, 밀가루 등을 제조하는 식품사업을 비롯해 화학, 의약바이오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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