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삼성전자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의 출시 시기를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지금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경쟁사 제품(아이폰X)의 출시 시기가 지연되면서 갤럭시S9 출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데 대응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아이폰X가 당초 예정된 11월보다 늦게 출시될 경우 매년 3월께 출시되던 갤럭시S 시리즈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물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경쟁사를 의식해서 출시 시점을 조정하기보다는 자체 제품 로드맵과 소비자 니즈에 따라 (출시 시기를)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경쟁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경쟁이 치열할 것은 예상하지만 기술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또 4K UHD(초고화질) TV보다 해상도가 4배 더 높은 8K TV 생산 계획에 대해 "8K 시장은 15인치 이상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8K 기술 전환에 장점을 가진 QLED를 살려서 기회를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8K 시험방송이 이뤄지고, 일부 국가에선 8K 상용방송이 예정된 점, 일부 8K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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