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1.8%, 연중 최저수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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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1.8%, 연중 최저수준 '뚝'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7.11.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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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하락폭 3년만에 최대…생활물가지수 상승폭도 올해 최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채소류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고 생활물가지수 상승폭도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3% 상승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부터 석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넉달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6%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포인트(p) 끌어내렸다.

정부는 전기료 누진세 폭탄 대책으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전기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했다. 이로 인해 올해 7∼9월에는 전년 대비 물가 인상 효과가 나타났다가 10월에는 소멸된 것이다.

채소류도 9.7%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8%p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이는 2014년 10월 12.1% 하락 이후 3년 만에 최대다.

축산물은 1.9% 상승, 2015년 7월 1.4% 오른 이래 최저였다.

이런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은 3.0% 상승, 전달(4.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8.2% 뛰어 전체 물가를 0.35%p 견인했다.

서비스물가도 2.0% 상승, 전체 물가를 1.11%p 끌어올렸다.

서민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2%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식품은 1년 전보다 1.9% 상승했고 식품 이외는 2.0%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 8월 18.3% 치솟았다가 이후 주춤하고 있다.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6.4%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9.8% 하락했다.

추석을 앞두고 전달에 21.5%나 폭등했던 신선과실은 상승폭이 12.8%로 둔화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재배면적 증가로 무·배추가격이 하락하면서 채소류 가격을 끌어내렸다"며 "11월에는 가스요금 인하가 반영되는데 전체 물가는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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