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코레일·프랑스 SNCF, 2∼3일 고속철도 기술교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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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코레일·프랑스 SNCF, 2∼3일 고속철도 기술교류회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11.01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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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코레일은 2∼3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프랑스 국영철도 SNCF와 '한-불 미래 고속철도 기술교류회'를 한다.

기술교류회에는 SNCF, 코레일, 철도기술연구원 경영진과 철도기술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하며, 2일 대전 코레일 본사 기술 세미나를 시작으로 고양 차량기지, 철도 관제센터 등 산업시찰을 하며 양국의 고속철도 핵심 기술과 미래 고속철도 산업 비전을 공유하게 된다.

세계 최고 철도 기술력을 보유한 프랑스철도가 한국철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코레일이 모바일 앱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정보기술, 위치 검지 기술 등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철도정책을 총괄하는 기욤 페피 SNCF 사장이 직접 참가한다.

프랑스 고속철도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속철도 개발에 성공했으며, 명실공히 유럽철도의 중심이자 세계 최고 고속철도 기술을 자랑한다.

SNCF는 전 세계 120개국에서 영업 중인 글로벌 철도운송기업으로,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33%를 차지한다.

철도 운영사임에도 고속철도 시설과 차량 설계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좌석 수를 갖춘 2층 고속열차인 'TGV Duplex' 기술력을 중심으로 유럽철도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 진출 중이며, 우리나라의 KTX 역시 2004년 프랑스 TGV를 기반으로 도입해 철도 운영 면에서도 SNCF의 영향을 받는 등 프랑스 기술력을 습득하고 국산화하며 현 수준에 이르렀다.

▲ 사진=지난 7월 수도권차량융합기술단 둘러보는 SNCF 관계자들.(코레일 제공)

세미나에는 열차 운영 효율성, 고객 서비스 혁신, 비즈니스 모델, 차량 유지보수, 시설 유지보수 등 5개 세션 23개 주제에 관한 양국 전문가의 기술 교류가 이뤄진다.

코레일 대전 본사 3층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모바일 앱, 운전실 첨단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기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주요 발표 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설치된다.

프랑스 측의 요청에 따라 철도 교통관제센터와 고양 차량기지, 철도기술연구원 방문 등 산업시찰도 함께 진행된다.

코레일과 SNCF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기술 교류를 정례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미래 고속철도 교류회는 두 기관이 협력과 발전을 함께 하는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더 긴밀한 협력으로 철도산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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