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株 장세?…시총 비중 코스피 전체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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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株 장세?…시총 비중 코스피 전체의 33%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11.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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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신기록 행진을 벌이면서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 비중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달 10일부터 11월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주 15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485조4천611억원에서 529조3천601억원으로 9.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1천527조228억원에서 1천602조5천941억원으로 4.95%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2배에 가깝다.

이들 그룹주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도 31.79%에서 33.03%로 덩달아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의 3분의 1이 삼성그룹주인 셈이다.

지난 1일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에도 삼성전자(1위)를 비롯해 삼성물산(5위)과 삼성생명(8위), 삼성바이오로직스(9위) 등 4개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연휴 이후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삼성그룹주는 호텔신라로 32.92% 늘었다.

▲ 사진=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신기록 행진을 벌이면서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 비중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제공)

사드 배치 문제로 1년 넘게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지난달 들어 해빙 모드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 급감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3분기 영업이익(303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22.58%)와 삼성생명(20.61%), 삼성바이오로직스(16.67%)도 두 자릿수대 시총 증가율을 보였다.

사상 처음 주가가 280만원대에 진입하며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쓴 삼성전자는 시총이 342조5천888억원에서 371조2천677억원으로 8.37% 늘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발표 등으로 전날 286만1천원에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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