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한미군사령관 접견…'트럼프 방한'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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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한미군사령관 접견…'트럼프 방한' 협조 당부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11.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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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나흘 앞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3일 회동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브룩스 사령관과 가진 비공개 접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한시 북핵·미사일 문제의 '그라운드 제로'인 한반도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 재확인과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동시에, (방한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브룩스 사령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제반 측면에서 성공적 방한이 될 수 있도록 주한미군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또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에 비춰 볼 때 양국 외교·국방 당국(2+2)간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향후에도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강 장관은 아울러 브룩스 사령관이 지난 9월28일 국군의 날 기념식 계기 통일장 훈장을 수여 받은 것을 축하하고,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오고 있는 주한미군의 헌신과 노고를 평가했다.

▲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나흘 앞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3일 회동했다.(연합뉴스 제공)

브룩스 사령관은 강 장관의 축하에 사의를 표하면서 미국의 공고한 대한(對韓)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브룩스 사령관은 접견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취재진이 한국이 표명한 '3불(不)'(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 참여·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한 부정) 정책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는 동맹관계에 있으며, (한국) 외교부의 (관련) 발언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답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또 '강 장관과 오늘 이(3불) 이슈를 논의했냐'는 물음에는 "여러 사안을 이야기했다"며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한 우리의 대화는 언제나 좋다. 그는 훌륭한 동료(teammate)"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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