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국 문화의 밤' 행사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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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국 문화의 밤' 행사 성황
  • 최민식 기자
  • 승인 2017.11.0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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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여 명 북적"
▲ 아르헨티나 '한국의 밤' 행사에 몰린 현지인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민식 기자]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한국문화의 밤' 행사에 4천 명이 넘는 현지인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고 한국문화원이 7일 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일대에서 펼쳐지는 '박물관의 밤' 행사에 8년째 참여한 한국문화원은 올해에도 전통예술 공연, 한국문학 세미나, K-팝 디스코텍, 빛 초롱 소원 등불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연희컴퍼니 '유희'(YOU-喜)가 사물놀이와 풍물, 한국무용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유희노리'로 문을 열었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 필봉농악 이수자인 한용섭의 사물놀이패가 현지 수강생들과 함께 합동 공연을 펼쳐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바호 라 루나' 출판사 대표인 미겔 발라구에르 씨는 이어 열린 '한국문학 세미나'에서 최근 세계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사례로 강연했다. 그는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신달자의 시집 '종이', '한국 현대문학 입문서' 등 다수의 한국문학을 스페인어로 번역 출간했다.

'체게바라와 브라우니'의 작가 조미희 씨는 '스토리가 있는 한국 시 콘서트'를 주제로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시와 그에 얽힌 생생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현지 관객들과 함께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K-팝 디스코텍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열광했다.

한국문화원을 찾은 관람객 가르시아 산체스 씨는 "한국의 전통 공연과 전시, 문학 세미나와 K-팝까지, 오늘 밤 한국이 부쩍 가깝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 매체 '인포바에'는 5일 기사에서 "한국문학 강연에 전통 공연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이 한국문화에 흠뻑 빠져든 밤이었다"고 보도하면서 한지 위에 소원을 적고, 정성스레 등불을 다는 이색풍경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인포바에는 "'세계 평화', '새 집으로 이사', '기억, 진실, 정의' 등 우리네 이웃들의 바람이 한국문화원 야외 마당에서 속삭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장진상 한국문화원장은 "7시간 동안 관람객 4천여 명이 우리 문화원을 방문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돌아갔다"며 "연례행사니만큼 내년에도 새로운 한국문화를 스토리텔링 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의 밤' 행사는 1997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해 전 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열린다. 평일에 문화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문화 향수를 누릴 수 있도록 시내 주요 문화공간들이 함께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2004년부터 200여 개의 박물관과 문화공간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우리 문화원은 2009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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