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인천기지서 LNG 누출사고…저장탱크 철판도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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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인천기지서 LNG 누출사고…저장탱크 철판도 손상
  • 이기영 기자
  • 승인 2017.11.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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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기영 기자] 지난 5일 한국가스공사의 인천기지본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누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한국가스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기지 가스공사 직원들이 LNG를 선박에서 저장 탱크로 옮기던 작업을 하다가 LNG가 누출됐다.

LNG 저장 탱크의 벽은 여러 겹으로 이뤄졌는데 안쪽 벽과 바깥쪽 벽 사이로 LNG가 흘러나간 것이다. 저장 탱크 외부로는 LNG가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LNG가 저장 탱크에서 흘러넘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고는 직원들이 저장 탱크가 이미 꽉 찼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흘러넘친 LNG로 인해 저장 탱크의 철판 벽에도 손상이 갔다. 영하 162도의 LNG 냉기 때문에 철판에 금이 간 것이다.

이 저장 탱크의 용량은 10만㎘로 제작비용은 300억~400억원이다. 저장 탱크를 열어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수리하는 데만 수십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가스공사와 산업부는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이번 사고가 기계 고장인지, 사람 실수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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