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1부 투어 3년만에 시즌 최종전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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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 1부 투어 3년만에 시즌 최종전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종합)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7.11.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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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은 장은수가 차지

[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후배 선수들도 많이 우승하니까 없지 않은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저번 대회부터 즐기면서 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지한솔은 이렇게 말했다.

▲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 취하는 지한솔

1부 투어 데뷔 3년차 지한솔이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2017'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데뷔이래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위만 세 차례 한 끝에 잡은 우승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지한솔은 1부 투어 데뷔 전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국가 대표 시절과 2부 투어 시절 여러 차례 우승 경험도 있다. 그렇게 지한솔은 2015년 '슈퍼루키'로 주목을 받으며 호반건설과 연간 2억원이 넘는 계약금을 받고 화려하게 1부 투어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지한솔은 첫 해 상금랭킹 25위, 지난해 23위, 이번 시즌엔 이 대회 우승 전까지 29위에 머무르며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지한솔은 "(계약금을)많이 받긴 했다. 내년이 재계약 단계여서 올해 부담이 많았다."며, "잘 안되면 죽어라 연습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러지 않으려고 했다. 취미활동도 만들고 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하고. 그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영화도 보고 뜨개질도 시작했다."고 부담감을 떨치려 노력했다.

다행히 지한솔은 시즌 막바지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려 마침내 기다리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후 지한솔은 "3년차다 보니까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드는 것 같다. 내 스스로 실망을 많이 했고,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시즌 끝나갈 때 되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더라."면서, "우승해서 정말 좋고 실감이 안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한솔은 이번 대회에서 54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8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특히 사흘 연속 6언더파 66타를 치는 진기록도 세웠다. 

자신감을 얻은 지한솔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내 친구 (오)지현이도 이 대회에서 첫 우승했고 그 후에 잘 풀렸다. 올시즌 메이저도 우승했는데, 나도 메이저대회 우승한 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는 대회 최종일 버디 7개를 잡으며 끝가지 추격을 펼쳤지만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 올시즌 대상, 상금왕, 최다승, 최저타수상 등 전관왕에 성공한 이정은6

'대세' 이정은6는 2,3 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치며 부진 했지만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평균타수 1위(69.79타)를 지켜내며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등 전광왕 1위에 성공했다. 

올시즌 끝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박민지와 장은수는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꾸준한 성적을 보인 장은수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장은수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면서 박지영(2015), 이정은6(2016)에 이어 3년 연속 무관으로 신인왕을 확정했다.

▲ 신인왕 확정 지은 장은수

(사진 =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