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준 전 이탈리아 대사, 이탈리아 정부 공로훈장·기사작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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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전 이탈리아 대사, 이탈리아 정부 공로훈장·기사작위 받아
  • 김인태 기자
  • 승인 2017.11.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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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경제·문화 교류 확대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 이탈리아 정부에서 훈장·기사 작위를 받는 이용준 전 주 이탈리아 대사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인태 기자] 이용준 전 이탈리아 대사(61)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상급 훈장과 기사 작위를 받는다.

13일 이탈리아 외교가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월 이탈리아 근무를 마치고 귀임한 이용준 전 대사에게 일급 공로훈장과 더불어 대십자기사(Cavalier di Gran Croce) 작위를 수여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이 전 대사가 약 2년에 걸친 재임 기간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기울인 다양한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해 훈장과 작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퇴임한 대사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외교가의 귀띔이다.

이 전 대사는 오는 14일 오후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을 대신해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훈장과 작위를 전달받는다.

이 전 대사는 "양국의 우호 증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뿌듯했는데, 예상치 못한 훈장과 작위까지 받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헌신이 없었으면 이런 자리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이탈리아 한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

이 전 대사는 30여 년의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 9월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그는 작년 5월에는 한국 문화를 이탈리아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로마 시청이 주는 '로마 호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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