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불금'에 빠지다…음악으로 '한국 금요일 밤문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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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불금'에 빠지다…음악으로 '한국 금요일 밤문화' 소개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7.11.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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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글판 김영목 기자] '유럽의 심장부'인 벨기에 브뤼셀이 24일 밤(현지시간) '음악 한류'에 흠뻑 젖었다.

주(駐) 벨기에·유럽연합(EU) 한국문화원(원장 최영진)은 이날 저녁 8시부터 11시 30분께까지 브뤼셀 시내의 생 제리 홀에서 '불금'이라는 특별프로그램 아래 한국의 현대 음악을 모둠 세트로 보여주는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불금'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이날 행사는 한국 젊은이들의 금요일 밤 문화를 소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고, 전통민요를 밴드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씽씽'와 듀오 '김사월X김해원'이 릴레이 공연에 나서 아이돌이 중심이 된 'K-팝'과는 또 다른 감성의 한국음악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유명 DJ인 'DJ 소울스케이프'가 요즘 한국 젊은이들을 사로잡는 노래를 골라 현란한 리믹싱 기술로 소개하며 순식간에 공연장을 홍대 앞의 한 클럽에 와 있는 것과 같은 분위기로 탈바꿈했고, 흥에 겨운 관객들이 무대로 나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젊음을 발산했다.

▲ 사진=공연 중인 듀오 '김사월 X 김해월'.(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사진제공)

문화원 측은 이날 공연뿐만 아니라 떡볶이, 치맥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도 함께 제공해 '음식 한류'를 알리며 축제 분위기 속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클래식 음악부터 인디 음악, K-팝,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유럽인들에게 한국음악을 알리는 음악 페스티벌인 '모던 사운드 코리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모던 사운드 코리아'는 오는 28일 권송희 씨의 판소리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앞서 지난 16일 전통악기를 바탕으로 월드뮤직 밴드로 성장한 '잠비나이'가 공연한 데 이어 17일에는 국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연주자 박지하 씨가 나서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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