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장 3명 등 67명 임원 승진…"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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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장 3명 등 67명 임원 승진…"역대 최대 규모"
  • 이기영 기자
  • 승인 2017.11.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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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기영 기자] LG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권봉석 HE사업본부장, 권순황 B2B사업본부장,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SW센터장 등 3명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 등 총 67명이 승진 발령을 받았다.

임원 승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상품기획·디자인, 생산·구매 등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인재를 대거 선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인수된 글로벌 전장업체 하만(Harman)의 CTO 출신으로 올해 초 소프트웨어 센터장으로 영입됐던 박일평 부사장의 경우 1년만에 사장에 올라 '초고속 승진 사례'로 기록됐다.

또 류혜정 상무가 첫 여성 전무에 오르는 등 여성 3명이 임원으로 승진했으며, 외국인 1명도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작년보다는 실적이 나아졌으나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은 전출 대상에 올랐으며, 그룹내 다른 계열사에서 보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B2B 및 융복합 사업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고 밝혔다.

B2B부문,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 등을 통합해 B2B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본부장은 ID사업부장을 맡았던 권순황 사장이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사업본부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또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는 한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합하기 위해 CEO 직속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장은 황정환 신임 MC사업본부장이 겸임한다.

기존 이노베이션사업센터는 뉴비즈니스센터로 개편되면서 융복합사업개발센터와 함께 미래 사업을 위한 역량을 강화했으며, CTO 부문 컨버전스센터 산하에 카메라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

이밖에 글로벌마케팅부문 산하에 있던 지역대표와 해외판매법인을 CEO 직속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법인의 경우 국내 영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이관하며,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한다는 취지에서 5개의 지역 권역으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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