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 심화…유효구인배율 43년 9개월 만에 최고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 총무성은 10월 근원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5년 3월 2.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인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0.8%)와 같았고, 전월치(0.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일본의 근원 CPI는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다가 올해 1월 0.1% 상승세로 돌아선 뒤 10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상승률이 0.2%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포함한 CPI는 전년 동기보다 0.2% 올라 예상치에 맞았다.
전체 CPI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현재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잡고 있지만, 실제 물가 움직임은 여전히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10월 실업률은 2.8%로 전월과 같았다.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은 1.55를 기록해 197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효구인배율은 그 수치가 높을수록 구인난이 심해졌다는 뜻이다.
가계지출은 지난해 10월과 같은 수준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0.3%)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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