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네덜란드 식품 리테일시장 '공략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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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네덜란드 식품 리테일시장 '공략백서'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12.05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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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네덜란드 식품 리테일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네덜란드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가에 기인한다.

코트라 이소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무역관에 따르면 2015년 네덜란드 식품 리테일시장의 총매출액은 약 35억9000만 유로에 달하며, 2017년, 2018년 모두 식품 리테일시장은 약 3%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식품 리테일 시장은 수출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15년 네덜란드는 약 30억3000만 달러의 소비재를 수입했으며, 1/3이 인근국가인 독일과 벨기에로부터 수입됐다.

EU국가 중 가장 수입을 많이 하는 국가는 브라질이고 그 다음은 미국이다.

네덜란드는 작은 토지면적, 비싼 노동력에 따라 대량생산이 강하지 않다. 따라서 대량생산품목의 안정적인 해외공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곡물, 해산물, 과일주스, 신선제품 등).

또한 신선야채, 과일 등의 안정적인 연간공급을 위해 해외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네덜란드 대형 유통업체들은 특화된 소수 수입업자들을 통해서만 외국제품을 수입한다.

이는 특히 소스, 양념, 조미료, 음료 및 스낵 품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고, 편의점 등의 소규모 슈퍼마켓은 구매수량이 적으므로 대체적으로 도매업자들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며, 백화점은 특화된 수입업자를 통하거나 직접 제조사로부터 수입한다.

네덜란드 최대 유통사인 A-hold 계열의 Albert Heijn이 네덜란드 식품 유통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독일 저가형 슈퍼마켓 Aldi와 Lidl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네덜란드 약 80% 식품 리테일 업체는 약 500~1500㎡ 규모의 Full-service 슈퍼마켓 체인으로 주로 거주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집 근처 슈퍼마켓을 선호하는 네덜란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밖의 20%는 대부분 편의점식 슈퍼마켓으로 오피스빌딩, 시내, 고속도로 및 기차, 메트로 역에 위치하며,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최근 편의점식 슈퍼마켓이 오피스, 상가, 기차, 메트로역 위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네덜란드 유통업체들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가능한 식품 유통을 꾸준히 증가시켜 왔다.

지속가능식품은 네덜란드 식품유통 및 식품서비스 마켓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2015년 3억 유로 매출액을 기록, 시장 점유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네덜란드 소비자들은 음식이 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점점 더 주목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유기농제품의 판매는 약 10% 이상 성장했다. 따라서 건강스낵, 견과류, 슈퍼푸드, 해산물 등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PL제품의 성장은 대부분의 유럽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스페인과, 영국이 대표적이다.

▲ 사진=네덜란드 식품 유통시장 점유율.(네덜란드 암스테르담무역관 제공)

네덜란드 PL제품시장은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네덜란드 PL제품은 주로 가격경쟁력 및 부가가치 경쟁력의 두 가지 방향으로 개발됐다.

네덜란드 식품 리테일 매장 가운데 Albert Heijn만이 유일하게 3가지 섹터의 PL라인 유통 가능하다(good – better – best).

2016년 기준 Albert Heijn의 PL제품은 약 6154개에 달하며, 식품 유통업체들은 PL제품이 이윤을 많이 창출함에 따라 더 많은 영역으로도 넓혀가는 추세다(웰빙, 건강식품, 제빵, 화장품 등).

2015년 기준 온라인 쇼핑이 식품 리테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우 성장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 역시 지난 5년간 증가하는 추세고, 빠른 배송(익일배송)과 믿을만한 퀄리티로 온라인쇼핑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네덜란드 대형 리테일 마켓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제품에 대해서 직접 구매를 진행하는 경우 거의 드물다.

대형 리테일 마켓들은 주로 유통을 진행하는 소수의 채널을 두고, 대부분 이들 업자를 통해 혼재(Consolidation)를 통해 구매 진행한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 웰빙 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견과류, 슈퍼푸드, 과일주스, 논알코올음료, 말린 과일 등의 품목이 유망하다.

다만 가금류, GMO 제품, 정제 밀가루 등의 전망은 밝지 않다.

한국 식품의 인지도가 아직까지는 높지 않은 편이므로 진입장벽이 그나마 낮은 아시안 리테일 업체를 공략하는 것도 필요하다.

따라서 아시안 식품 취급 리테일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보인다.

코트라 이소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무역관은 "특이하거나 고급 패키징으로 인해 단가가 높은 제품의 경우 아시안 리테일 업체에는 크게 어필되지 않는다"며, "주류 리테일 업체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고급 패키징 등 어필 가능하다. 다만 아시안 식품 리테일 업체에 비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할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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