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불가리아 바이오 식품·음료시장, 한국업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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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불가리아 바이오 식품·음료시장, 한국업체에 '관심'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1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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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불가리아 내 바이오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시장이다.

코트라 박신형 불가리아 소피아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바이오 제품에 대한 유행으로 바이오 제품 매장이 증가해왔으며 2016년 불가리아 농업식품부의 보고에 의하면, 바이오 제품은 주로 소매매장과 전문매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바이오 식품에 대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으며 바이오 식품의 생산, 판매, 수입 등에 대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생산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가리아는 전통적으로 훌륭한 품질을 가진 유기농 꿀을 다양하게 생산하는 국가이다.

불가리아의 신선한 유기농 과일, 채소, 유제품, 잼, 처트니 및 건과일과 견과류는 훌륭한 맛과 품질을 가지고 있어서 유럽과 세계시장에서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국가적으로 유기농으로 자란 밀, 옥수수, 보리, 호밀, 귀리, 라이밀의 생산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불가리아 농업식품부(The Ministry of Agriculture and Food of Bulgaria, MAF)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곡물과 곡류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지역들은 전년도에 비해 대략 80% 증가했다.

2015년 말, 불가리아 농업식품부에 등록된 유기농 종사자의 전체 수는 전년도보다 50.8% 증가한 6173명이며 2011년의 약 6배이다.

바이오식품 소비가 증가한 이유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증가한 수요를 소매상점들이 반영해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 제품들을 정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했기 때문이다.

유기농 제품들은 오직 소규모 가게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사실상 불가리아 내 모든 대형마트에서 다양한 유기농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불가리아 내 대형마트 KAUFLAND, BILA, LIDL, HIT 및 잡화점 DM에서 유통되는 바이오식품은 견과류, 설탕, 밀가루, 코코넛, 귀리, 곡물, 쌀, 파스타, 과일 퓌레, 초콜릿 등 매우 다양함. 바이오 음료는 유기농 우유, 차, 커피, 주스 등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 사진=대형마트에 진연될 유기농 제품.(불가리아 소피아무역관 제공)

최근에는 코코넛 오일과 버터, 쌀,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대두음료, 메이플 시럽, 오트밀, 뮤즐리, 가공되지 않은 디저트 바 등이 새로 나왔다.

물품의 전체수량은 한 업체당 약 200개 제품이며 이러한 인기요인은 바이오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때문이다.

불가리아 영양학회(The Bulgarian Society of Nutrition and Dietetics Prof)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이 알레르기와 같은 병들을 치료하며 신체작용을 원활히 하고 몸 안의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불가리아 내 바이오 식품의 인식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Smart Organic Ltd는 바이오식품 분야의 선두주자이며 불가리아 내에서 유기농 디저트 Roobar와 여러 인기있는 브랜드 Kookie Cat, Rocao 등의 생산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불가리아 시장에서 바이오 식품의 대형 유통업체이며, 젤렌이라는 바이오 식품 체인점을 운영하며, 2016년 수익은 3년 전보다 약 1000만 달러 증가한 1270만 달러이다.

▲ 사진=Smart Organic 사 홈페이지.(불가리아 소피아무역관 제공)

Blaev Bio Market 사의 매출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바이오 제품의 수입 및 유통을 하다 소매업을 시작했고, 2010년에 설립한 매장은 한 해 매출액이 45만 달러 이하였으나, 2016년에 사업규모는 이보다 5배 더 커지며 2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HERMONIC 브랜드인 Bio Bulgaria 제조업체 수익 역시 상승세이다.

2016년 이 업체의 수익은 지난 2년에 비해 40% 증가한 3200만 달러이고, Bio Bulgaria 사의 경영자인 Mr. Luybomir Nokov 는 올해 판매량이 30~40% 성장을 기록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수익증가는 매년 회사가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ZOYA BG사는 다양한 유기농 화장품을 가진 틈새시장 중개인 업체 ZOYA BG의 사업은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다. 2015년 이 업체의 수익은 2013년에 비해 147% 증가한 2500만 달러이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바이오제품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대략 50~100% 더 높았으나, 현재 바이오제품 가격은 기존 제품가격과 거의 동일하다.

가격차이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시장규모가 커질수록 무역업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늘어났고, 주문량이 증가함에 따라 도매상들이 낮은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ZOYA BG의 CEO인 Mr. Gabrobvski 에 따르면, 많은 수요는 제조업자들이 더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하게 하고 최종 소비자의 비용을 줄이는 대량생산에 의한 원가절감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Bio Bulgaria 의 경영자 Mr. Nokov에 따르면, 바이오와 기존제품의 가치 동등화는 부분적으로 두 번째 식품군의 가치상승 때문이다.

유제품 이외에도 와플, 가공되지 않은 디저트, 콩류, 슈퍼푸드, 유기농 식품 보충제, 유산균 제품들은 현재 불가리아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유기농 식품이다.

불가리아 식품안전부(The Bulgarian Food Safety Agency)에 따르면, 유기농 제품이 주로 수입되는 비EU국가는 페루, 중국, 튀니지, 인도, 스리랑카 등이다.

국내에서 유기농 업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유기농적인 원재료와 최종제품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의 바이오 생산업체와 수출업체가 불가리아 유통업체 및 생산자에게 거래를 제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인다.

코트라 박신형 불가리아 소피아무역관은 "최근 몇 년 동안 불가리아 바이오식품 및 음료 수입업체들이 한국의 공급업체와 교신에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며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홍삼과 같은 전통적 제품과 콜라겐 제품들은 많은 불가리아 내 수입업체들의 흥미를 끌었으며, 이는 곧 실제 수입으로 이끌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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