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UAE 쌀 시장, 현지 입맛을 사로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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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UAE 쌀 시장, 현지 입맛을 사로잡아라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1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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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UAE는 사막기후 지리적 이유로 인해 식음료 수입대국인 UAE 식품시장에서 쌀 시장은 약 17억 아랍에미리트 디르함(약 4억6000만 달러) 소비시장으로 최근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인당 쌀 소비가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다.

코트라 이상목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사막기후의 지리적 여건으로 현지 대규모의 쌀 생산은 없으며,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최근 3년 수입규모는 서남아시아 지역 국가인 인도·파키스탄이 92% 이상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인 태국·베트남이 5%을 차지하고, 마지막으로 미국·이집트·오스트레일리아 등 나머지가 3% 차지했다.

UAE의 대한국 수입액은 2016년 기준으로 약 20만 달러를 나타냈으며, 점유율은 0.02%로 12위를 차지했다.

인디카 쌀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재배되는 바스마티 쌀(Basmati Rice), 태국에서 재배되는 재스민 쌀(Jasmine Rice)이 대표된다.

▲ 사진=UAE 쌀 매출 현황.(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 제공)

Daily Fresh Foods사가 Silver Swan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약간의 차이로 Pinehill Arabia Food사가 Indomie 브랜드로 경쟁을 하고 있다.

Carrefour, LuLu 등 Hypermarket 같은 경우 자체 유통 브랜드로 상품을 판매한다.

한국의 동북아 온대기후에서 생산되는 자포니카 쌀은 열대기후에 생산되는 인디카 및 자바니카 쌀과 다른 고유의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발달한 음식문화도 또한 다르다. 이미 자기의 음식문화에 익숙한 현지 남아시아인 등의 입맛과 가격이 바로 현지 수요 물량의 결정요인이다.

쌀의 기후적, 음식문화적 특징 차이로 발생한 맛의 차이를 좁혀감으로써 자포니카 쌀의 세계화를 이룩하는 것이 우리 한국 쌀 수출의 근본적인 해결점이 될 것이다.

현지 UAE 고소득층을 이루는 자국민과 미주 유럽인 등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 우수한 자포니카 쌀 품종 개발과 함께 밀가루 중심에서 쌀가루 중심의 빵, 파스타, 국수 등 다양한 맛의 음식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현지 쌀 소비 촉진 및 시장규모 확대를 위해 현지 보건당국 및 유력 보험사, 현지 호텔외식, 식품가공기업, 유통 경쟁사도 함께 협력해서 쌀 상품 차별화와 함께 대중화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프로젝트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차별화된 기능쌀인 가바쌀 소개도 필요하다.

한국의 쌀은 단순히 식량자원 확보뿐만 아니라 재배 생산 관련 산업에서 식품가공 및 유통 판매, 음식 서비스, 축제 관광, 국민 건강,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존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파급되는 분야가 큰 요소이다.

▲ 사진=현지 수퍼마켓 매장 상품 진열.(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 제공)

줄어가는 자국 소비와 수입 쌀로 인해 계속 생산량이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국 소비 촉진외에 수출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코트라 이상목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은 "UAE 쌀시장은 분명한 수요가 있는 좋은 시장이다. 중동,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다양한 소비계층이 모여 있는 이곳을 테스트 시장으로 선정, 현지 시장 수출에 성공한다면 분명 우리 한국 쌀의 세계화는 시간문제일 것이다"라며, "또한 한국 쌀 세계화에 성공한다면 지정학적으로 식량자원 생산이 없는 부호 중동 국가들은 한국 농경지에 투자유치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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