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제, 카탈루냐 사태로 1조3천억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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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제, 카탈루냐 사태로 1조3천억원 손실
  • 김인태 기자
  • 승인 2018.01.0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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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인태 기자] 스페인 경제장관이 카탈루냐 지방이 독립을 추진하면서 스페인 경제에 10억 유로(1조3천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카데나 SER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카탈루냐는 스페인 경제를 견인하는 요소였지만 작년 4분기를 보면 스페인 경제에 오히려 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독립 추진을 본격화한 이래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신뢰가 추락해 10억 유로 상당의 경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에서는 최근에야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기 시작한 상황에서 탈루냐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특히 카탈루냐 측의 독립 추진을 강하게 비난해온 스페인 정부 인사들이 이런 주장을 활발히 펴고 있다.

실제로 카탈루냐가 분리독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은행과 소비재 기업 등 카탈루냐에 본사나 주요 법인을 둔 기업 3천100여 곳이 불확실성을 피해 법인을 다른 지역으로 옮긴 것으로 추산된다.

스페인 정부에 의해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해산된 뒤 지난달 21일 치러진 조기 지방선거에서도 분리독립파가 스페인 잔류파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카탈루냐 독립 추진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