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매출 7조 돌파…블랙프라이데이 맞불 할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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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매출 7조 돌파…블랙프라이데이 맞불 할인 효과
  • 이해나 기자
  • 승인 2018.0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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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해나 기자] 국내 업체의 온라인쇼핑 월 매출액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 국내 업체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천516억원으로 2016년 11월보다 21.7%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1년 집계를 시작한 후 처음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 9월 6조7천922억원까지 상승했다.

이어 10월에는 장기 추석 연휴로 인한 배송 공백과 선(先) 구매 효과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6조3천957억원에 그치는 등 일시적으로 주춤했으나 같은 해 11월 20%대의 신장률을 회복하며 거래액 신기록을 세웠다.

작년 1∼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9% 증가했으므로 11월에는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당국은 국내 유통업계가 인터넷을 통한 외국 업체 물품 직접 구매(직구) 증가에 맞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국내 업체의 온라인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중국 광군제(11월 11일)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에 손님을 뺏길 것을 우려해 국내 업체가 할인 행사를 확대했고 가전제품, 음식, 화장품 등의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 사진=온라인쇼핑 거래액.(통계청 제공)

국내 업체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에는 국내에서 이뤄진 온라인 거래금액과 국내업체의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금액이 포함되며 국내 소비자의 직구 금액은 제외된다.

상품군별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은 가전·전자·통신기기(34.4%), 음·식료품(34.4%), 가방(32.3%), 신발(31.6%), 애완용품(83.3%), 각종 서비스 및 기타(38.0%) 등이 높았다.

통계청은 전년보다 추운 날씨로 방한용 가전제품 거래가 증가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통신기기 등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 간편식 등이 잘 팔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7천344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62.7%를 차지했으며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3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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