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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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신청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8.01.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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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충남, 전북, 전남 다도해를 둘러싼 서남해안 갯벌이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위한 여정에 오른다.

21일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이달 말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가칭 '한국의 서남해안 다도해 갯벌'(영어명칭 'Korean South and West Coast Tidal Flats, Dadohae Getbol')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다.

갯벌은 크게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와 자연유산(Natural Heritage)으로 나뉜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 분야로 등재 신청을 한다.

제출기한은 통상 등재를 신청하는 해의 2월 1일까지다.

신청 대상지는 신안 다도해 갯벌(804.59㎢), 충남 서천 갯벌(68.39㎢), 전북 고창 갯벌(59.85㎢), 전남 보성∼순천 갯벌(57.02㎢) 등 총면적 989.85㎢다.

가장 중요한 등재 신청 서류 심사와 오는 8∼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지 실사, 그리고 전문가 평가회의 등을 거쳐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 6∼7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개최지는 올여름 결정)에서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자연유산으로는 국내 두 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 사진=신안 갯벌.(연합뉴스 제공)

서남해안 갯벌은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돼 2010년 '서남해안 갯벌'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됐다.

지난해 11월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됐다.

서남해안 갯벌은 다도해 갯벌의 전형(신안), 하구형(서천), 개방형(고창), 만입형(보성∼순천) 등 다양한 갯벌 생성 과정을 설명한다.

바다와 육지에 2천200여 종에 달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30만2천여 개체가 출몰하는 철새 천국이기도 하다.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고경남 연구기획팀장은 "세계 최고라는 인증을 받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불가능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도전이 시작됐으니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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