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중국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소비자 구매력도 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 소비자 구매력의 연성장률은 7~9%이다.
 
코트라 이맹맹 중국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기업의 연구개발 및 혁신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창의적인 신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Neilsen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 중 제품 구입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가격'인 소비자는 30%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소비자의 각각 51%, 48%가 구매 결정 시 '가격'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소비자보다 가격을 더욱 중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70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가격 중시도가 높은 국가 순위'에서 중국은 뒤에서 두번째로 하위권에 속했했다.

Neilsen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지인의 추천으로 신형 제품을 구입한다. 또한 중국 소비자는 고품질 및 제품 보장 등 방면에서 안전한 제품을 더욱 선호한다.

전자설비는 중국 시장성장률 1위로(48%) 성장잠재력이 최대이며, 다음으로 의류와 화장품이다.

Neilsen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5년간 식품잡화(응답자의 60%), 의류(응답자의 56%), 여가활동(응답자의 52%), 여행(응답자의 52%), 외식(응답자의 50%) 영역의 소비가 증가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이 삶의 질을 더욱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향상된 생활수준이 미래 성장산업과 긴밀히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한 소비를 추구함에 따라 식품·음료 구매도 증가했다.

중국 소비자의 83%가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해 스스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일차, 생과일주스, 생수, 요거트, 스포츠 음료의 소비는 증가 추세이나 껌, 캔디, 혼합주스, 인스턴트 커피, 초콜릿은 감소 추세이다.

2016년 중국 대한국 과일차 수입액은 3만1000달러로 전년대비 0.6% 증가했고, 2017년 11월까지 중국 대한국 과일차 수입액은 3만8000달러로 23.6% 증가해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헬스케어 기술을 겸비한 제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스마트워치, 정수기 구매가 증가하는 한편, 전자책 단말기, 게임기 등 제품은 감소 추세다.

녹색소비자의 핵심이념은 '건강, 행복, 품질, 환경보호, 지속가능성'이다. 녹색소비자는 자연과 조화로운 사회발전을 추구하며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활하고 소비한다. 중국 소비자의 삶의 질, 소양, 환경관련 의식수준이 향상되면서 녹색, 건강, 지속 가능한 소비 가치관이 함양됐다.

과거 중국시장에서는 사치 소비 추세가 한동안 나타났으며 건강 및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의식는 비교적 낮았다. 예를 들어, 과거 중국 고소비층은 야생보호동물을 좋은 음식으로 여기고, 동물 피부나 털로 만든 제품을 고급스럽고 세련된 것으로 여겼으며, 고성능 전자제품, 자가용등 으로 삶의 수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과소비와 환경을 해치는 소비행위가 줄어들고 있으며 건강, 품질, 녹색 소비행위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유기농 채소 등 녹색식품이나 천연성분의 스킨케어를 선택하고, 천연재질 의류를 더욱 선호하기도 하며 제품 품질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또한 헌 옷을 재활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걷기를 생활화하고, 친환경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등의 생활 습관도 형성되고 있다.

중국 소비자 80%가 지속 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의사를 보였다.

소비자는 편리함을 위해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기도 한다. 편리함과 구매시간 절약 등 이점을 갖춘 편의점은 나날이 높아지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편의점에서 동일제품의 가격이 일반 대형마트에 비해 30% 정도 비싸도 소비자들은 구매의사를 보였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개성을 갖춘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에 중국 소비자의 66%가 구매 후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중국 소비자는 제품 사용 시 만족감이 좋고, 맞춤화돼 있으며, 품질이 우수한 제품에 더욱 주목한다.

유기농 천연성분, 환경보호 재료를 활용한 제품에 대해 절반이상의 응답자가 구매할 의사가 '매우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답한 응답자는 젊은 층으로 건강한 소비를 중시하며, 제품에 대한 서비스 요구수준이 높다. 관련 한국 기업은 중국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소비 특성에 주목해야만 맞춤형 브랜드 특색 구축이 가능하다.

코트라 이맹맹 중국 칭다오무역관은 "관련 한국 업체는 중국 소비자들이 로컬브랜드를 특히 선호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 품질, 서비스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경쟁업체와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