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현대자동차 오너 일가인 정성이(56) 이노션 고문이 13년 前 이노션 설립 당시 출자한 12억원이 13년만에 40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내부거래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인데, 이노션의 최대주주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맏딸인 정 고문으로, 지분 27.9%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정 고문은 지난 2005 년 5 월 이노션 설립·출자 이후 2008년부터 해마다 실시한 현금배당에서 10년간 총 376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챙긴 것은 물론 주식으로 챙긴 수익도 엄청난 상황인데, 올해도 배당으로 정 고문은 56억원을 받게 된다고.
정 고문은 2015년 7월 이노션 상장공모 당시 구주매출을 통해 지분 8.9%를 매각하면서 당시 1090억원을 거머쥔 바 있는데, 현 보유 지분 가치는 더 엄청나 현 주식 시세론 398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문제는 이렇듯 정 고문이 13년만에 12억을 5440억으로 불리는 데에 현대차, 기아차, 현대카드 등 계열사 물량이 뒷받침해준 영향이 크다는 점이며, 특히 이노션의 내부 거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일감 몰아주기'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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