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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美,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 '인기'
김형대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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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09: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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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미국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은 2017년 총 매출 약 11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유럽 9억 9천만 달러, 중국 1억 9천만 달러).

코트라 강채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시장은 스마트홈 시대에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된다고 전했다.

온라인 리서치 플랫폼 스타티스타(Statista)의 Digital Market Outlook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은 2022년까지 22억 8천만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 15.5%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벳(Alphabet, 구 Google Home)사의 네스트(Nest)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같은 첨단기술 기업들을 선두로 시장 성장이 이루어진다.

   
▲ 사진=스마트 온도 조절기 사용 가구 수(2016년 기준 예측 자료).(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제공)

에너지 관리 솔루션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은 에너지 비용 절감과 편리성으로, 현 시장에서 가장 우세를 보이는 품목은 스마트 온도 조절기이다.

스타티스타에 의하면, 앞으로 스마트홈 솔루션을 활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능만을 갖추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에너지 절약, 저장, 생성의 기능까지 포괄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OhmConnect 시스템은 ‘수요반응’(demand response) 플랫폼을 사용하여 소비자들의 전력 수요가 높아질 때 사용자가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안내하며, 사용자가 옴커넥트를 통해 절약한 만큼의 전기세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일반 가정집도 OhmConnect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기를 아껴두었다가, 아낀 전기를 되팔 수 있는 가상 발전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전력 ‘수요 반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가구 별 기존 전력 사용 기록을 조회하여 어떤 요일, 어떤 시간대에 다른 시간대보다 전력 사용이 많은지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알리며, 언제 전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을지 제안한다.

Pacific Gas and Electric(PG&E), Southern California Edison(SCE), San Diego Gas and Electric(SDG&E) 등 캘리포니아 지역의 주요 전력·가스 공급 업체들과 협력하여 해당 공급업체들을 통해 전력 공급을 받는 고객들의 수요 정보를 활용한다.

Buoy Labs 창립자 케리 워터스(Keri Waters)는 지난 2015년 캘리포니아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을 당시 캘리포니아 가구의 물 사용량 중 평균 10%는 누설로 버려진다는 통계자료를 발견한 후, Buoy Labs 팀과 함께 누설을 추적하고 낭비되는 물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모니터링 기기 Buoy를 가정의 수도관에 부착하고 와이파이에 연결을 시키면 물이 어느 곳에 얼마만큼 사용되는지 추적이 가능하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누설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의 인기로, 기존에 전력선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등의 기능에만 집중하던 에너지 공급 업체들이 효율적인 웹 개발, 무선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생성을 담당하는 신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한다.

시장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스마트 온도조절기 브랜드이자 알파벳(Alphabet)사의 子회사 네스트(Nest)의 에너지 파트너쉽 담당자 제프 하멜(Jeff Hamel)은 “우리는 기술과 고객의 경험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Our core focus is technology and customer experience)며 최근 에너지 공익 사업에 신기술 업체들과의 협력이 중요시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EnergyHub사의 세스 프레이더-톰슨(Seth Frader-Thompson) 회장은 몇 년 전까지는 전력, 수도, 가스 공급 등의 공익사업이 결국 밀려나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최근 기술융합으로 에너지 산업이 오히려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파트너쉽 구축이 이루어진다면, 에너지 관리 시스템도 보안 카메라, 스프링클러 시스템, 전화, 전기차 충전기 등의 타 스마트홈 솔루션들과 상호 연동성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인 스마트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위해서는 많은 고객의 정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여 보다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예시로 텍사스州 오스틴 시의 Austin Energy는 46만 명의 고객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비스 안내 직원이 각 고객의 에너지 사용 기록과 선호도에 따라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캘리포니아州 공중시설 위원회인 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CPUC)는 2006년부터 PG&E를 시작으로 민간 전력·가스 공급회사(IOU)가 기존의 미터를 스마트 미터로 교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 사진=Buoy(수도관 부착기기)와 어플리케이션 화면 이미지.(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제공)

에디슨 파운데이션(Edison Foundation)에 의하면, 현재 美 지역에 800만 개 이상의 스마트 미터가 배치되어 있으며, 2020년까지는 약 6000만 개의 스마트 미터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CPUC는 SCE 530만 개의 스마트 전기 미터 설치를 승인하였으며, SDG&E의 경우 140만 개의 스마트 전기 미터와 90만 개의 스마트 천연가스 미터, PG&E는 500만 개의 스마트 전기 미터와 420만 개의 스마트 천연가스 미터 설치를 승인했다.

오는 3월 1일까지 남가주 개스컴퍼니가 지정한 스마트 온도 조절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50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며, 4월 1일까지 계속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추가로 25달러 지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남가주개스컴퍼니에서 지정한 천연 가스 절약 시간(Natural Gas Conservation Event) 중 몇 시간 동안 남가주개스컴퍼니가 온도를 약간씩 조절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정은 온도 조절이 실행되기 두 시간 전에 웹 포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혹은 이메일로 공지를 받게 된다.

추가로, 프로그램 참여 시 지정된 천연가스 절약 시간 중 절약한 전력 1kWh 당 $1.25가 전기세에서 절감될 예정이며, 1년 최대 $60까지 절감 받을 수 있게 된다.

수요반응 시스템의 활용을 통한 성공적인 에너지 관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에너지 공급사와 협력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남가주개스컴퍼니(SoCal Gas)와 같이 인센티브·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공급사의 프로그램에 솔루션을 등재한다면 수요창출과 브랜드 인지도 확산이 가능하다.

최근 에너지 공급사들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살리는 각종 전자기기, 스마트 에너지 관리 기기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센티브·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품목도 마켓플레이스에 별도로 리스팅하여 판매한다.

AI를 장착한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도어락 등 타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동성을 살린다면 솔루션의 기능과 편리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

2016년 5월 9일,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뭄 심화로 제리 브라운(Jerry Brown) 주지사가 행정명령을 통해 물 절약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으며, 프로그램 시행 당시 수도 사용량이 높은 피크 시간대에 물 사용 중단을 내린 지역들도 많았다.

네브래스카 주립대학의 가뭄 측정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 45.6%가 일반 가뭄(Moderate Drought) 상태이며, 현재 대부분의 남가주 지역이 가뭄을 겪고 있다.

2018년에 들어 캘리포니아 가뭄은 지난 해 대비 다소 완화되었지만, 앞으로도 효율적인 수자원 절약과 보관을 위한 솔루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코트라 강채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현 시장에서는 앞에서 소개된 Buoy 외에 Streamlabs, Flo, Phyn Plus 등의 여러 물 누설 방지 스마트 기기들이 출시되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 기기를 통해 절약할 수 있는 수도세 비용보다 기기 비용과 설치 비용이 비싸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무엇보다 소비자 사용이 편리하고 기존 제품들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한다면 현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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