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사우디 의류시장, 여성 사회진출 증가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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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사우디 의류시장, 여성 사회진출 증가로 성장세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2.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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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2017 사우디 의류시장은 전년대비 9% 성장해 1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코트라 Osama Alhajouj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에 따르면 사우디의 경제·사회 개혁 개획인 'VISION 2030'에 따른 사우디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진출의 결과라고 전했다.

특히 다양한 소비층을 수용하는 캐주얼 의류 매출이 계속적으로 증가했다.

유럽, 미주 브랜드들의 비중이 많으나 아랍에미리트 Landmark Group 소속인 Al Bandar Trading Co.가 사우디 의류 시장점유율의 25%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Al Bandar Trading Co., Fawazz Abdulaziz Al Hokair & Co., MH Alshaya Co.와 같은 패션 및 의류시장에서 선도하는 소매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국제 의류 및 신발 브랜드의 사우디 내 에이전트로 활약 중이다.

▲ 사진=H&M 무슬림 여성 출연 광고 장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 제공)

Zara, Bershka, F&F, H&M, Gap, Mango, Promod 등이 사우디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며, Tod's Louis Vuitton, Emporio Armani, Ralph Lauren과 같은 명품은 고소득칭이 즐겨 구매하는 브랜드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0세 이하 청소년 인구의 비율이 65% 이상으로 젊은 세대의 비중이 높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는 사우디 의류시장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스웨덴 의류 회사인 H&M 헤네스 앤드 모리츠 AB사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최신 패션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을 시즌별로 출시하고, 현재 광고 홍보 및 마케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으며 H&M은 2018년에 사우디 온라인 쇼핑몰 개장 예정이다.

또한 광고에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을 출연시킴으로써 사우디 여성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한다.

Majid Al Fashion은 2017년 9월, 미국 캐주얼 브랜드인 Abercrombie & Fitch를 개장했다.

제다 Red Sea몰에 숍인숍(shop in shop)형태로 Abercrombie & Fitch Kids도 함께 개장했으며, 타 브랜드보다 더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공급과 브랜드 가치에 힘입어 사우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 사진=젯다 Red Sea몰 Abecrombie & Fitch 전경.(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 제공)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발전을 통해 패션 트렌드를 더 빠른 속도로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여성의 경제활동은 의류 구매를 더욱 증가시킬 전망된다.

사우디 최고 종교기관 원로종교위원회의 셰이크 압둘라 알무틀라크 위원은 사우디 여성에게 아바야 착용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사우디 의류회사 Pearl Stadiums Est.에 따르면 의류는 부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돼 수요 위축은 없을 전망이다.

의류부문 사우디 자국민 의무고용정책(Saudization)은 의류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트라 Osama Alhajouj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며, "특히 마케팅의 경우 단순 가격 할인이 아닌 '소비자 로열티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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