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용산시대’ 성장현 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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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용산시대’ 성장현 용산구청장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8.02.1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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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용산의 눈부신 변모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 용산역 주변은 말그대로 상전벽해다. 하늘을 찌를듯한 고층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서고 있다. 

용산역은 KTX 고속열차 호남선 시발역으로 활기를 더하고 있다. 역사엔 대형 면세점도 생겨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그 주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래곤시티 호텔이 들어서 용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십년간 미군부대였던 용산공원이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에 용산구는 용산공원 개발과 역사박물관특구를 지정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용산구는 연간 천만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찾는 이태원을 ‘한류 관광의 메카’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가는 용산의 미래에 대해 성장현 구청장과 짧게 얘기를 나눠봤다. 

▲ 성장현 용산구청장

mini interview

용산구 발전이 눈부시다.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성 구청장) 지금 용산구는 용산의 지도를 바꾸게 될 각종 개발 사업들이 한창이다. 용산역 주변의 개발과 용산 미군기지 이전으로 용산공원 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태원과 함께 용산구를 새로운 관광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재선 구청장이다. 지금의 모습으로 오기까지 여러 일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일에 대해 들려 달라.
성 구청장)
민선2기 용산구청장을 역임했을 때만 해도 용산은 교육하기 좋은 도시였다. 구청장직을 물러나 있던 기간 상명초중고등학교, 수도여고, 단국대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졌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마을은 희망이 없다’는 게 지론이다. 직접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작년 12월 문을 연 ‘용산 꿈나무 종합타운’은 구립 어린이집, 장난감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 음악활동실, 청소년문화의 집, 열린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춘 용산구 보육ㆍ교육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 인터뷰 중인 성장현 용산구청장

예전과 달리 골프가 많이 대중화 됐다. 공무원들도 골프를 즐기는 분위기가 있는지? 평소 골프를 즐기는 지?
성 구청장)
공무원도 사람이고 좋은 운동이니 얼마나 하고 싶겠는가?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것도 인지상정이지만 아직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 여러 사회적인 이슈가 있을 때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한 달에 최소 한 번씩만 운동할 수 있을 더 바랄게 없겠다. 

평소 즐기는 다른 운동이 있다면?
성 구청장)
걷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은 매서운 바람에 자제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날 때면 아내와 함께 한강변을 걷는다. 산책을 나온 구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그 시간조차도 즐겁다. 다만, 사람들과 인사할 때마다 멈추고 걷기를 반복하다 보니 함께 운동 나온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 효창공원도 종종 찾는다. 효창공원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혼이 깃든 역사적 명소이자 상사화, 유홍초, 국수나무를 비롯해 갖가지 꽃과 나무들이 자라는 생태공원이다.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계절마다 바뀌는 효창공원의 풍경을 보며 자연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향후 효창공원 바깥 둘레길도 조성할 예정이어서 구민들은 물론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효창공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 작년 10월 희망동맹 한강 걷기대회에 참가한 성장현 용산구청장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성 구청장)
인생을 살다 보니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수없이 많은데 그럴 때면 ‘오늘 안되면 내일, 이 달에 안되면 다음 달, 올해 안되면 내년에 하면 된다’고 자신을 다독이고 채찍질하며 살아왔다. 
용산구의 슬로건은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다. 세계 중심도시로서 용산에 사는 게 자랑스럽고, 용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오래도록 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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