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석탄 감산 나선 中…고품질 석탄 생산 땐 증산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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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석탄 감산 나선 中…고품질 석탄 생산 땐 증산 허용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8.02.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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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中정부, 비효율·오염 광산 1천여개 폐쇄 예정"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석탄 감산에 나선 중국 정부가 고품질 석탄에 대해선 증산을 허용키로 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19일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광산업 능률화와 석탄 값 안정을 위해 비효율적이고 오염을 유발하는 광산을 폐쇄하는 한편 기준에 맞는 대형설비로 대체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노후 설비를 없애고 고품질 석탄 생산으로 전환할 경우 생산능력 증대를 허용하는 조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발개위는 발전소와 장기계약을 맺거나 전력회사와의 합작투자를 결정한 석탄기업을 대상으로 생산 능력을 130~300% 확대토록 허용하고, 해당 기업이 1년 내에 낡은 생산시설을 폐쇄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석탄가격을 안정시키고 석탄 광산·업계·발전소 간 밀접한 제휴관계를 맺도록 한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계획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 정부의 이런 석탄산업 효율화 계획은, 작년 8월 중국 최대 석탄기업인 선화(神華)그룹이 5대 발전회사 중 하나인 궈뎬(國電)그룹을 인수하면서 수면에 드러난 바 있다.

지난달 말 정저우(鄭州)상품거래소의 화력발전용 석탄가격을 보면 t당 679.8 위안(약 11만5천원)으로 치솟을 정도로, 고급 석탄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최근 수주간 항구의 석탄 현물가격은 t당 750 위안(약 12만7천원)을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발개위는 지난 5일 이후 석탄 주요 운송지인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항에서 화력발전용 석탄의 본선인도가격(FOB·선적운임이 포함된 가격)을 t당 750 위안에 묶도록 지시했다.

중국 석탄업계의 한 전문가는 "당국이 올해 모든 개별 석탄광산의 생산량을 9만t 미만으로 낮추는 목표를 정해 연내 광산 1천개 이상이 폐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