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쿠바, 에너지 자립 목표로 신규유전개발 박차
상태바
[외교시장] 쿠바, 에너지 자립 목표로 신규유전개발 박차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2.22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쿠바는 90년대 초 소련해체에 따른 원유공급 중단을 시점으로 유전개발 및 생산을 지속 확대해 왔다. 특히 캐나다 Sheritt사의 자본 및 기술 도입으로 1991-2003년 기간 중에는 연평균 생산량이 50%씩 증가(2005-2015년 기간 중 생산량은 일평균 4.5만 배럴)했다.

코트라 정덕래 쿠바 아바나무역관에 따르면 2000년 중반부터는 베네수엘라로부터 일평균 1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받아 왔으나, 베네수엘라 경제위기 여파로 2014년부터는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 일일 5만배럴 정도로 규모가 축소됐다고 전했다.

쿠바의 원유는 대부분 초중질유(extra-heavy)로서 채굴이 쉽지 않아 전반적인 회수율이 매장량의 5%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 생산이 가장 활발한 유전은 아바나시 동쪽 Matanzas지역 유전으로 일평균 2.6만 배럴 생산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2004년)에 의하면, 쿠바 서부지역의 북쪽 절반 및 멕시코만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포함하는 소위 ‘North Cuba Basin’ 지역에 46억배럴의 원유, 9.8조입방피트의 천연가스, 9억배럴의 액화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북부 및 서부 해안 50~80KM 부근에 매장원유의 70%가 위치하고 있다.

쿠바는 유전개발에 외국자본 및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며, 탐사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심해 49개 블록, 인근해 8개 블록, 육상 19개 블록을 지정하여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멕시코만 유전탐사에는 Repsol(스페인), Petronas(말레이시아), Gazprom(러) 등이 참여했으나 실패했고 현재 Sonangol(앙골라), PDVSA(베네수엘라) 등이 참여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 사진=Havana- Matanzas 해안선 유전.(쿠바 아바나무역관 제공)

현재 가장 유망한 탐사 프로젝트는 호주 Melbana Energy사가 참여하고 있는 Matanzas 연안의 Block 9지역(규모 : 919 평방마일)으로 2018년 중반부터 시추 진행 예정이다. Melbana사에 따르면 Block 9지역의 원유매장량이 최소 12억배럴에서 최대 127억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쿠바는 전력생산의 96%를 석유원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2000년대부터 베네수엘라의 대량 원유공급으로 경제가 유지되어 왔으나 최근년도 원유공급이 점차 축소되면서 신규유전개발이 시급하며 한편으로는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외국인투자를 집중 유치하고 있다.

쿠바 원유는 초중질유로서 원유적출에 고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바, 현 원전의 원유회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기술을 통한 효율성 개선이 필요하며, 이 분야에 대한 외국기업의 진출이 유망하다.

코트라 정덕래 쿠바 아바나무역관은 "쿠바는 최근 20여년 동안 원전 개발을 위해 생태계보호 등을 고려하지 않고 천공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어 유전지역의 자연훼손이 심각한 상태에 있다"며, "특히 최대유전지역인 Havana-Matanzas 구간은 해안선을 따라 천해의 해변, 산호지역으로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향후 자연복구, 부동산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