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홀딩스 전 대표이사 퇴임에 대한 신동주 광윤사 대표이사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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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홀딩스 전 대표이사 퇴임에 대한 신동주 광윤사 대표이사 입장문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8.02.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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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원석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일련의 경영상 문제에 있어, 고객, 거래처, 사원과 그 가족 및 롯데그룹을 지지해주시는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주식회사 롯데홀딩스(이하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 부회장이었던 신동빈씨가 한국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실형 유죄판결을 받아 법정 구속된 건으로 인하여, 21일 자로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를 퇴임한 사실을 롯데홀딩스가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신동빈씨는 계속해서 이사 부회장 지위에 머무를 것이라고 합니다.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로서는 향후 진정으로 롯데그룹이 기업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사회적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현재의 경영체제, 즉 기업통괄의 근본적 쇄신과 재정비가 롯데그룹에게 필수불가결한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신동빈씨가 대표권을 반환하였다고 해도 유죄판결을 받아 수감되어 있는 상황에서 롯데홀딩스의 이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사 지위에 머무르는 일(옥중경영)은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만한 일이 아닙니다. 신동주 및 광윤사는 일련의 위법행위로 인해 롯데그룹에 대대적인 혼란을 야기하고 사회적 신뢰를 훼손시킨 신동빈씨에 대하여 신속히 이사 지위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합니다. 

지금까지 광윤사는 현역 대표이사가 유죄판결을 받아 신변을 구속당한 사실로 인해 롯데그룹이 입을 치명적인 손실을 피하기 위하여 2017 6월에 개최된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본건 유죄사건으로 기소되어있던 신동빈씨의 이사로서의 자질에 의문을 던지며, 신동빈씨의 재임 의안 부결을 요구하는 등 여러 번에 걸쳐 경종을 울려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홀딩스 경영진은 윤리경영 향상 등을 제창하면서도 중대한 형사책임을 추궁 당하고 있는 신동빈씨의 경영체재를 만연히 존속시켜온 결과, 대표이사가 실형 유죄판결을 받아 구속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하였습니다. 이번과 같은 사태는 명확히 예측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함에 따라 발생한 것이며, 중대한 위기를 초래한 롯데홀딩스의 각 이사의 책임은 극히 무겁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동주 및 광윤사는 기업통괄의 근본적 쇄신과 재건을 통하여 롯데 경영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취할 것이므로 지원 및 협력을 해주실 것을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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