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1월 근원물가 전년비 0.9%↑…13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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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1월 근원물가 전년비 0.9%↑…13개월 연속 상승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8.02.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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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1월 근원 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0.9%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0.8%)를 웃도는 것이다.

전월치(0.9%)와는 같은 수치를 유지하며 2015년 3월 2.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근원 CPI는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일본의 근원 CPI는 2016년 3월부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다가 지난해 1월 0.1% 상승으로 돌아섰고,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신선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상승률이 0.4%를 보여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국 CPI도 전년 동기보다 1.4% 올라 예상치(1.3%)를 상회했다.

물가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임이 확실시되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통화 완화 정책에도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일본은행은 물가상승률 목표를 2% 수준으로 잡고 있어 현재 0.9%와는 차이가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본은행이 통화 정책 정상화를 고려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옅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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