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반려동물도 가족처럼…미국 반려동물 시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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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반려동물도 가족처럼…미국 반려동물 시장 커진다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2.27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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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PetSmart와 같은 미국의 대형 반려동물 관련 업체들은 발렌타이 데이 특별 공간을 만들어 판촉을 했다.

코트라 이성은 미국 달라스무역관에 따르면 특히 18~34세의 젊은 소비자 층의 25%는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자신들의 반려동물에게 선물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2017-2018 미국 반려동물 제품 협회의 조사(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 National Pet Owners Survey)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68%인 8460만 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이 중 개를 키우는 가정은 6020만 가구,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은 4710만 가구이다.

미국 가정에서 기르는 총 개의 수는 8970만 마리, 고양이의 수는 9420만 마리. 시장조사기관인 IBIS World는 반려동물의 개체 수가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진=천연 재료를 이용한 식품 및 인증 마크의 예시.(미국 달라스무역관 제공)

2017년 미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460억 4천만 달러로, 2016년 443억 9천만 달러에서 3.7% 성장했다.

시장 분석 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은 2022년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510억 2천만 달러로 예측했으며, 이는 2017년에서 2022년 사이 연평균 2.1% 성장을 의미한다.

반려동물 시장에서 가장 큰 소비금액을 차지하는 것은 식품으로, 시장 규모는 306억 2천만 달러. 반려동물 용품이 136억 9천만 달러다.

식품 중에서는 개와 고양이용 식품이 2017년 기준 296억 8970만 달러로 97%를 차지하였다.

주요 업체는 네슬레 퓨리나(Nestle Purina)와 마스(Mars)로 각각 28.4%, 16.3%의 점유율 기록했다.

네슬레 퓨리나의 대표 브랜드는 퓨리나 프리스키(Purina Friskies)와 퓨리나원(Purina One)이며, 마스의 대표 브랜드는 아이엠스(Iams)와 시저(Cesar)다.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웰빙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공 색, 인공 향료가 들어가지 않은 천연 제품 수요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합성 화학물질의 잠재적인 독성에 대한 우려와 환경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 제품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개 훈련, 반려동물 행동 상담, 반려동물 사진촬영, 반려동물 돌보미 서비스가 인기다.

미용 및 목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비된 차량으로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미용 및 목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으며, 특히 직접 반려동물 관리가 용이하지 않고, 외출이 힘든 노령 가구가 선호한다. 특히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미용 서비스, 스파, 마사지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 밀 키트 배송 서비스처럼, 반려동물을 위한 밀 키트 배송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 맞춤형 식단, 홈메이드 품질, 편리함을 제공하여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펫플레이트(PetPlate), 파머스도그(The Farmer’s Dof), 저스트푸드포도그스(Just Food for Dogs), 올리 앤드 저스트 라이트(Ollie and Just Right by Purina) 등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펫프로덕트 뉴스(Pet Product News)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약 20%가 반려동물 밀 키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패키지드 팩스(Packaged Facts)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많은 가정은 고품질의 식품이 예방의학적인 관점에서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반려동물의 나이, 품종, 크기 등에 따라 글루코사민, 생균제, 오메가3, 비타민제와 같은 맞춤형 기능성 식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기 위한 식물 및 곤충에서 유래한 단백질 식품 개발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체 단백질원으로는 고구마, 렌틸, 타피오카, 완두콩 등이다.

▲ 사진=동물성 단백질 대체 식품의 예.(미국 달라스무역관 제공)

IBIS World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3년에서 2018년 사이 연평균 9.7% 성장하였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4.7%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젊은 세대는 온라인을 통한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

현재 미국의 반려동물 관련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펫스마트(PetSmart) 43.5%, 아마존 39.0%, 펫코(PETCO) 7.1%의 순이다. 온라인 시장에서 비중이 높으면서도,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아마존에서의 판매를 통하여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 차량 스티커로 “My Kid has 4 paws.”(내 아이는 발이 4개에요)라고 적혀있는 차량을 쉽게 거리에서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이를 드러내는 경향이 크다. 아래 차량스티커와 같이 유사하게 사용될 수 있는 문구, 디자인을 개발하여 틈새 시장을 노려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지 바이어에 의하면 반려동물의 알레르기나 소비자의 신념으로 인해 동물성 단백질 대체 식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콩류, 버섯, 조류 등을 이용한 식품을 개발하여, 아직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은 동물성 단백질 대체 식품 시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코트라 이성은 미국 달라스무역관은 "미국 주요 관련 전시회 참가 및 참관을 통해 현지 트렌드를 파악하여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내 주요 바이어와 네트워킹을 통하여 미국 시장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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