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에 곱지 않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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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에 곱지 않은 시선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8.03.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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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정치인 출신의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나섰
지만 코오롱그룹의 과거 전력으로 인해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상황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새 사외이사 후보는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는 것.

유신 시절 민청학련 사건의 피해자로 사형 선고를 받은 바 있는 그는,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7대와 19대 등 3선을 지냈다.

노무현 정권의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하기도 했고, 당내 최고위원과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거치는 등 입지가 상당했는데, 현재는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났지만, 여당 원로로서 정치적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고.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3월 23일 정기 주총에서 유인태 사외이사 후보의 선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사진=코오롱글로벌 로고.(홈페이지 캡처)

문제는 코오롱그룹이 정치권과 비리로 얽혀 논란에 휩싸인 전력이 있을 뿐 아니라, 또한 현재 진행형인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의혹에도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

코오롱그룹은 이명박 정권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는데, 동시에 특혜, 비자금 등 의혹의 중심에 섰다.

코오롱워터텍이 4대강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관련 공무원들에게 10억 원대 현금을 살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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