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中, 떠오르는 네이티브 광고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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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中, 떠오르는 네이티브 광고 시장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3.0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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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네이티브 광고(Native Advertising, 愿生广告)는 콘텐츠와 유사한 형태로 노출되도록 디자인된 온라인 광고다.

코트라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인터랙티브광고협회(IAB)의 정의에서 네이티브 광고는 어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가 페이지 내용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메시지 디자인과도 잘 어울리며 플랫폼의 성격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이용자들이 느끼는 유료 광고를 가리킨다고 전했다.

네이티브 광고는 사용자가 검색한 콘텐츠와 유사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언론사 홈페이지에서는 기사 형태로, SNS에서는 해당 SNS의 콘텐츠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배너 광고와 달리 정보성 콘텐츠로 보인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봤을 때 거부감이 덜하다는 반응이다.

네이티브 광고는 최근 광고 노출 공간이 제한되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확산되는 추세다. 스마트폰 환경에서 배너 광고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이를 대체하는 광고로 각광받았다.

▲ 사진=중국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 구조.(중국 광저우무역관 제공)

콘텐츠가 많아지고 콘텐츠 형식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중국 네이티브 광고 시장의 규모 역시 갈수록 성장 중이다. 따라서 일반 광고보다는 네이티브 광고 형식에 집중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중국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은 크게 영상 콘텐츠 플랫폼, 정보 콘텐츠 플랫폼 두 가지로 나뉜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광고 관리 정책이 엄격해짐에 따라, 중국 광고 플랫폼들은 기존의 규범화된 배너 광고 대신 네이티브 광고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중국의 거대 로컬 플랫폼은 이미 네이티브 광고를 적극 활용하는 중이다.

중국의 대형 플랫폼은 모두 네이티브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바이두(百度),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 등의 검색·정보 대형 사이트는 네이티브 광고를 잘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네이티브 광고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왕홍(网红)과 연계된 네이티브 광고 역시 증가하고 있다.

우리 기업도 중국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네이티브 광고 시장에 진출하는 추세다.

네이티브 광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며, 콘텐츠의 창의성으로 인해 다른 광고 형식에 비해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결합도 주목해야 할 분야이다.

▲ 사진=토요타의 네이티브 광고 사례.(중국 광저우무역관 제공)

한국 기업의 네이티브 광고 진행 시,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기업 브랜딩이 중요하다.

중국 소셜 마케팅 서비스 기업인 웨이코리아의 박혜화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중국 네이티브 광고 시장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판매 채널 및 홍보 플랫폼에만 의지하고 기업 브랜딩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 채널에 이끌려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채널이 확보됐다면 지속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고 브랜드의 팬들을 만들어야 탄탄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

코트라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영상 콘텐츠, 판매 쿠폰 연계, VR, AR 등의 방법을 통해 단순히 기업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가 아닌, 팬들과 소통하는 재미있는 형태의 콘텐츠를 네이티브 광고로 활용해야 한다"며, "중국은 광고법이 까다롭고 엄격한 편이다. 의료 업계의 경우 네이티브 광고 진행이 어려운 편이며, 화장품의 경우 준비기간이 오래 걸리는 위생허가 등 서류를 요청하기 때문에 서류 관련 부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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