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경질 소식에 미국 증시 하락...우리 증시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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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경질 소식에 미국 증시 하락...우리 증시도 촉각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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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나스닥 지수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으로 급반전...정치적 불확실성 반영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더욱이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14일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시간 지난 13일 밤 전격적으로 단행된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경질 소식은 미국 증시를 약세로 돌려세우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4월 말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5월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수장을 전격 교체한 데 대해 투자자들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강경파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신임 국무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출발은 좋았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하며 최근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다.

CPI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시각이 고개를 든 것이다. 하지만 이날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해임했다는 소식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기술주 역시 급락세를 보이면서 급반전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171.58포인트(0.68%) 하락한 2만500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7.31포인트(1.02%) 내린 7511.01로 장을 끝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에 실패한 것으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2.2%), 페이스북(-1.6%) 등 최근 상승장을 이끌었던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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