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POS 데이터를 통해 본 日 가공식품시장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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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POS 데이터를 통해 본 日 가공식품시장 트렌드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3.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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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POS(Point of Sale, 판매시점 정보관리)는 원래 미국에서 점원의 금액 오타 및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었지만, 일본에 도입되면서 '데이터'로서의 가치를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트라 정병욱 일본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빅데이터의 추세와 더불어 POS 데이터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꼽히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고객 분석 및 마케팅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료로 취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닛케이 POS 정보사는 일본 내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등 약 1500개 점포에서 판매실적 데이터를 수집해 매년 카테고리별 매출 증가율을 기준으로 인기 물품을 선정하고 있다.

최근 일본 가공식품 시장을 휩쓸고 있는 트렌드는 바로 건강임. 특히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거나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식품 위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제품의 편리성을 향상시킨 제품도 인기를 끌었는데, 용기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개인의 취향에 맞게 첨가물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식품은 맛있어야 하지만,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주어야 하는 시대가 돼 디자인에 신경 쓴 제품들의 판매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 사진=U2017년 인기 TOP 10 가공식품(매출 증가율 기준).(일본 오사카무역관 제공)

유행주기가 빠른 가공식품 및 소비재의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POS 데이터를 통한 소비패턴 파악이 필요하다.

특히 일본은 POS 데이터 분석을 마케팅의 기본으로 생각하는 만큼, 일본 시장진출 전 해당 부분에 대한 자료를 참고해 진출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된다.

일본에 POS 데이터 분석을 하는 전문기관은 많으나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해 비용이 높은 편이므로 사전에 타깃으로 하는 시장을 분명히 설정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가공식품의 트랜드는 건강. 편리성, 디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젊은 여성에 한정짓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전 연령대에 걸쳐 관심이 있는 편이며, 저칼로리 및 저당질의 식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 정병욱 일본 오사카무역관은 "편리성과 디자인도 가공식품의 주요한 선택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어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으로 생각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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