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연임할까…오늘 주총 '운명의 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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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 연임할까…오늘 주총 '운명의 표 대결'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8.03.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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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수아 기자] KT&G와 2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백복인 KT&G 사장의 연임 여부가 16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KT&G는 이날 오전 10시 KT&G 대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백 사장 연임 등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주총에서 연임안이 통과되면 백 사장은 앞으로 3년 더 KT&G를 이끌게 된다.

주요 주주가 백 사장 연임에 반대하고 있어 주총 결과를 전망하기 쉽지 않다.

2대 주주인 기업은행(6.93%)은 사장 후보 결정 과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백 사장 연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9.09%)도 연임에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과반의 지분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53.18%)와 개인 투자자의 표심이 관건이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는 엇갈리고 있다.

▲ 사진=백복인 KT&G 사장.(연합뉴스 제공)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등은 연임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등은 연임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근소한 표 차이로 연임 성공과 실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KT&G에 따르면 외국인 주주의 위임장 접수는 지난 9일 끝났다.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7천306만주 중 4천398만주(60.2%)가 대리행사 위임을 신청했다. 이는 총주식의 32% 규모다.

기업은행이 제안한 이사회 이사 확대(8명→10명)도 안건으로 상정된다.

대표 연임 등의 안건이 통과되려면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하고, 이 비율이 발행주식총수 4분의 1 이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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