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결정 앞두고 유럽증시 급락...브렉시트 합의 소식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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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결정 앞두고 유럽증시 급락...브렉시트 합의 소식도 타격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20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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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미국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 증시를 비롯해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날 유럽 증시도 급락세를 모면하지는 못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69% 하락한 7042.93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2016년 12월 21일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린 것이다.

전반적으로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영국이 이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전환 기간을 2020년 말까지로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평가다. 이 발표 후 파운드화 가치는 급등하고 런던 증시는 더욱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전환 기간 발표 후 불확실성 해소로 파운드화 가치가 오르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이 많은 FTSE100 지수가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포커스는 올해 매출 감소 전망과 최고경영자(CEO) 사임 소식을 발표한 이후 46.35% 빠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일 대비 1.39% 하락한  1만2217.02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1.12% 떨어진 5222.84로 장을 끝냈다.

결과적으로 이날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도 전일 대비 1.24% 내린 3394.79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 하락은 20~2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한 위험자산 회피 현상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글로벌 무역전쟁의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