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내온탕 오가다 약세 마감..."분위기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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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내온탕 오가다 약세 마감..."분위기 나쁘지 않아"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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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미국 증시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21일(현지시간) 보합에서 시작된 주가는 미국 금리인상 발표 후 한때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끝내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미국 증시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무역전쟁 우려 등으로 방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96포인트(0.18%) 내린 2만4682.3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5.01포인트(0.18%) 하락한 2711.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02포인트(0.26%) 낮은 7345.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혼조로 출발해 장중에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금리 인상 발표에 반락했다가 곧 반등하고 다시 반락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양상을 계속 보였다.

시장은 FOMC 성명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페이스북 주가, 무역전쟁 우려 등을 주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업종이 2.6% 강세를 보였다. 소재와 산업이 각각 1%와 0.1% 오르고 나머지 업종은 일제히 내렸다. 필수 소비재가 1.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으며, 부동산 0.9%, 통신 0.8%, 기술 0.6% 순서였다.

이날 연준의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연준의 목표"라며 "물가 상승이 가속되고 있다고 할 만한 지표가 없다"고 말했다.

파월은 또 주식, 상업용 부동산을 포함한 일부 자산 가격이 역대 기준보다 높지만, 주택시장은 아니라며 이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무역전쟁 우려가 당장 경기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FOMC 직후 올랐다가 파월의 기자회견 중에 점진적 금리 인상 발언이 반복되자 내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FTSE러셀의 알렉 영 상무이사는 "세제 개편에 따른 재정 부양과 물가 상승, 세계 경제 동반 성장 등에 힘입어, 연준이 빨리 긴축에 나서는 정책 실수를 할까 걱정했다"며 "우려했던 것보다 연준의 경제 전망은 덜 공격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증시가 경제 성장 지속에도 점진적 금리 인상으로 안심하면서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제 확장에 대해 자신감을 유지한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