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2% 이상 급락...코스피에도 전염될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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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2% 이상 급락...코스피에도 전염될까 촉각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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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페이스북 급락세도 이어져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 전쟁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약세를 나타낸 데 이어 연일 미국 증시가 맥을 못추고 변동성마저 높아진 상황을 연출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4.42포인트(2.93%) 하락한 2만3957.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68.24포인트(2.52%) 내린 264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78.61포인트(2.43%) 내려간 7166.68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0.68% 상승한 23.3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한 데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나빠졌음을 드러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 달러(약 54조 원)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다.

중국이 미국의 이런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주요 2개국(G2) 간 통상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3.7% 하락하며 가장 크게 내렸다. 산업도 3.3% 하락했고, 소재와 헬스케어도 각각 3%와 2.9% 내림세를 보였다. 이외에 기술이 2.7%, 에너지가 2.0% 떨어지며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내렸다.

고객정보 유출 등으로 최근 큰 타격을 받았던 페이스북 주가 내림세도 이어졌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스티펠이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7% 하락했다. 스티펠의 스콧 데빗 전략가는 페이스북의 목표 주가를 기존 195달러에서 16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지난 17일로 끝난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늘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해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000 명 증가한 22만9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