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타격?...지지부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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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타격?...지지부진 이어가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2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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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미국 증시 급락세에 영향을 받은 것일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연일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23일에도 거래가 부진한 채 여전히 1000만 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빗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3일 오전 6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3% 이상 내린  960만 원대에서 '게걸음'을 하고 있다.

리플은 710~720원 대에서 거래가 형성돼 있어 전일보다 6% 이상 하락한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60만 원대 가격마저 붕괴돼 거래되고 있다.

다른 가상화폐 가격들도 대체로 전일에 비해 3~6% 정도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거래가 크게 위축된 현상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은 아닌가 하는 추축마저 들게 하고 있다.

이는 미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위기감 고조로 급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가상화폐에까지 전염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게다가 일본에서 지난 1월 해킹 당한 58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해킹한 도둑(?)들에 의해 전액 세탁되면서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본의 NHK는 지난 22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도난 당한 580억엔(약 5843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NEM(뉴 이코노미 무브먼트) 코인 전액이 이미 복수의 계좌로 옮겨져 다른 가상화폐나 현금으로 바뀌었을 우려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추적이 곤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가 26만 명이나 되는 상황이어서 일본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하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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