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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 나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먹거리 확보-M&A 구상?
김재용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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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6  05: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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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2일 유럽으로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발걸음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5일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삼성그룹 창립 80주년 기념일인 22일 유럽으로 출장을 떠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 미팅을 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석방 후 45일 만에 첫 공식 일정을 유럽 출장으로 잡으면서 배경과 목적을 놓고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되기 이전인 2016년 9월 인도를 다녀온 것이 마지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외 출장은 1년 6개월 만에 이뤄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시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한다. 즉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동력 확보, 대형 M&A(인수합병) 등을 검토하기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글로벌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9조 원대에 인수한 뒤 대형 M&A는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출장을 계기로 대형 M&A가 다시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계에서 인수합병 분야에서 다소 뒤처진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출장은 이미 M&A 후보를 물색해놓고 현장 점검을 하기 위해 떠난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수감 생활로 현실과 동떨어져 지내면서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IT 업계의 동향과 변화상을 확인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지난해까지 사외이사로 일했던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그룹 경영진과의 회의 일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부재 기간 삼성전자는 안정된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일상적인 경영 활동을 벌여왔지만 총수 차원에서 해결할 과제는 미뤄둔 상태였다"며 "이 부회장이 오너만이 판단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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