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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에 고율관세 매기면 미국 스마트폰 가격 오를 것"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지적 "애플에 타격 주고 삼성전자-LG전자는 상대적 수혜"
김재용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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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6  05: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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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을 겨냥해 관세 폭탄을 가할 경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말기 가격이 오르고 점유율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나온 현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시장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스마트폰은 1억3000만 대에 달해 전체 미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의 74%를 차지했다.

애플을 비롯해 LG전자, ZTE, 모토롤라,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하청 생산한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 가장 많이 팔았던 업체로 집계됐다. 특히 애플과 ZTE, 모토롤라는 미국으로 수출한 스마트폰 100%를 중국에서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 수입품을 겨냥한 관세 폭탄으로 미국 내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IT기업 보호를 위해 단행한 관세조치가 결국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사태로 귀결되는 셈이다.

이에 이 같은 관세 폭탄이 구체화될 경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좋은 징조가 아닐 수 있다"며 "미국 스마트폰의 약 75%가 중국에서 수입되는 만큼 15∼25% 관세의 영향은 매우 커 가격을 바로 인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보다 다양한 생산기지를 가진 삼성전자와 LG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과 LG는 스마트폰 대부분을 중국 밖에서 생산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에 있다"며 "이들 기업은 이번 관세에 크게 영향받지 않겠지만 필요하면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한다는 초강경 조치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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