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오너일가, 페이퍼컴퍼니 통한 횡령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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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오너일가, 페이퍼컴퍼니 통한 횡령 의혹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8.03.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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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원석 기자] 삼양식품 오너 일가가 서류상 회사인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이들이 매달 수천만원의 월급을 받아간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식품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라면 박스를 공급받는다고 했지만 자체 생산 설비는 없었다.

매출이 20억 원대에 불과한 이 회사는 대표로 돼 있는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에게 월급으로 매달 3000만 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검찰 직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를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검찰은 삼양식품 오너 일가가 이같은 방식으로 여러 곳의 페이퍼 컴퍼니에 대표 이사로 이름을 올린 뒤, 매달 수천만 원의 급여를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오너 일가의 횡령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은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삼양식품 측은 임기가 만료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업계 등에선 향후 검찰 수사에 대비한 행보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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