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위험 사라졌나...미국 증시 폭등, 코스피도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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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위험 사라졌나...미국 증시 폭등, 코스피도 웃나?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2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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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미국 증시가 다시 활짝 웃었다. 세계 경제 강대국(G2)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는 판단이 생기면서 미국 증시가 급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미국 월가에서는 미국과 중국 정부 양쪽에서 협상론이 흘러나오면서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지수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9.40포인트(2.84%) 상승한 2만4202.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8월 이후로 2년7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상승률과 무관하게 포인트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큰 폭이라고 CNBC는 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70.29포인트(2.72%) 상승한 2658.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7.88포인트(3.26%) 오른 7220.54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G2 무역전쟁'의 공포감 속에 글로벌 증시가 연쇄적으로 무너졌던 지난주 급락 장세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수그러들면서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도 장기 평균치인 20선 안팎까지 떨어졌다.

지난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 '관세 패키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중국 당국은 강력한 보복조치를 예고하면서 다우지수는 이틀간 1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협상론이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막후 협상 채널을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강경 보호무역주의자로 평가받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도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을 언급하면서 긴장을 끌어올리는 일을 모두가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두 강대국이 대외적으로는 초강경 엄포를 놓으면서도 정작 물밑에서 타협점을 마련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지난주 무역전쟁의 걱정은 모두 사라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