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中, 미국에 철강·알루미늄 관세 관련 무역손실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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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中, 미국에 철강·알루미늄 관세 관련 무역손실 보상 요구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03.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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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중국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발생한 무역손실에 대한 보상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은 26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한 2건의 문서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국가안보 이유로 도입됐다는 미국 측 주장을 일축하고 현지 제조업체 보호 목적의 일시적 수입 제한인 세이프가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른 손실을 미국 측이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사진=미ㆍ중 WTO에서 충돌.(연합뉴스 제공)

WTO 세이프가드 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큰 영향을 받는 WTO 회원국에 보상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미국의 경제정책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이번 미국의 관세부과로 영향받는 중국의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 규모는 6억8천900만 달러(7천378억 원)로 예상된다.

중국은 문서에서 향후 제소할 권리가 있다고 밝혀, 미국이 세이프가드 조치라는 자국 측 주장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공식적인 분쟁 절차를 통해 WTO에 중재를 요청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은 이와 별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행정명령 서명 직후인 지난 23일 30억 달러(3조2천400억 원)에 이르는 미국산 철강, 돈육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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