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엔비디아-페이스북 급락에 미국 증시 또 '먹구름'
상태바
테슬라-엔비디아-페이스북 급락에 미국 증시 또 '먹구름'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28 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스닥 211포인트(2.93%) 급락 간신히 7000선 지켜...다우도 344p 하락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미국 증시가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졌다. 미국 증시는 출발은 좋았지만 장 후반에 테슬라, 엔비디아, 페이스북 등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인 데 따라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4.89포인트(1.43%) 급락한 2만3857.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45.93포인트(1.73%) 내린 2612.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74포인트(2.93%) 떨어진 7008.81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기술주가 낙폭을 키우며 하락으로 급속하게 전환했다.

특히 페이스북의 주가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목표가 하향 등으로 5%가량 하락하며 기술주 급락을 유도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최근 데이터 유출 사태로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주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소식에 7.8% 급락했다. 테슬라도 차량 사고가 발생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8.2% 떨어졌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도 2.6% 내렸고 아마존도 3.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3.5%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금융은 1.98% 떨어졌고 헬스케어가 1.15%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와 통신은 각각 1.46%와 0.52% 올라 대조를 이뤘다.

다만 미국과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을 막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 참석자들과 좌담회에서 중국과 미국 사이의 무역 불균형은 실무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협상을 통해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투자자들은 페이스북 데이터 유출 사태와 정치적인 불확실성 등으로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8.8% 반영했다. 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61% 오른 22.6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