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패닉'에 국제 유가도 곤두박질...WTI 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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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패닉'에 국제 유가도 곤두박질...WTI 3% 하락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4.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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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지난달 말 65달러 선이 깨졌던 국제 유가가 2일(현지시간)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식시장 급락이 원자재 시장에도 영향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탓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현상이 짙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원유 선물 투자를 망설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3달러(3.0%) 하락한 63.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1.67달러(2.4%) 내린 67.6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장중 6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블랙 먼데이'가 다시 오는 게 아닌가 하는 공포감이 들 정도였다.

원자재 시장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중국 정부는 돼지고기와 과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특히 미국산 돼지고기와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미국이 중국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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