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아마존 웃고 미국 증시도 반등했지만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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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아마존 웃고 미국 증시도 반등했지만 우려는 여전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4.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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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미국 증시가 모처럼 웃은 가운데, 다우지수는 2만4000선을 회복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여전히 7000선을 밑돌았다. 특히 최근 투자심리를 압박했던 테슬라와 아마존 주가가 상승 반전하며 힘을 보탰다.

미국 증시가 3일(현지시간) 전일 급락세에서 벗어나며 1% 이상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9.17포인트(1.65%) 상승한 2만4033.36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16포인트(1.04%) 오른 6941.28에 장을 끝마쳤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2.57포인트(1.26%) 상승한 2614.45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초반에 약한 상승세로 출발한 다음 출렁거림이 계속됐으나 장 후반에 힘을 내며 강한 상승으로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주들의 불안이 개선되면서 상승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날 주가 반등은 기술적일 수 있다며 향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우체국에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내 주장이 맞는다"며 "아마존은 해당 비용을 내야 한다"고 재차 공격했다.

미국의 정치·연예 전문 매체인 배너티 페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과 제프 베저스 대표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으며 회사에 피해를 줄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외신은 백악관을 인용해 아마존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보도가 나온 이후 아마존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것을 비롯해 주요 주가지수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1.5% 올랐다.

또 테슬라 주가는 1분기 전체 생산 대수가 전년 대비 40% 늘어난 3만4494대에 달했으며, 이 중 모델3가 9766대로 전 분기보다 4배 증가했다는 발표로 6% 급등해 전일의 낙폭을 회복했다. 회사가 올해 추가적인 자본금 조달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밝힌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페이스북과 애플도 각각 0.5%와 1.00% 오르는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2.14% 상승했고, 금융 부문도 1.18% 올랐다. 기술주는 1.01% 상승했으며 부동산 분야는 0.32% 상승에 그쳤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정당화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중국과 미국이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자산 가격이 높지만 금융 시스템의 위험은 보통"이라면서도 "재정 정책이 금융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 반등에도 기술주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과 무역전쟁 우려로 불안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금까지는 과매도에 대한 반작용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67% 하락한 21.10을 기록했다.